[인터뷰] 달라진 역할 준비하는 한국전력 오재성 “책임감 느끼고 있죠”

서영욱 / 기사승인 : 2020-08-15 20:2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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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천안/서영욱 기자] 베테랑으로서 새로운 역할에 적응 중인 한국전력 오재성(28)이다.

오재성에게 2020~2021시즌은 여러 방면으로 이전과 다르게 다가온다. 오재성은 2019~2020시즌 도중 전역 후 팀에 합류해 16경기(61세트)를 소화하고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었고 한국전력과 재계약을 택했다.

한국전력은 장병철 감독 부임 이후 선수단 면면을 조금씩 젊은 선수로 채워가고 있다. 새롭게 주축을 이룰 선수 역시 김명관, 이승준 등 젊은 선수들이 포함됐다. 오재성은 이제 팀 내에서 베테랑으로 박철우 등과 함께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경기 내적으로도 이전과 역할이 조금 달라졌다. 외국인 선수로 윙스파이커인 카일 러셀이 합류하면서 이전보다 리시브 부담이 커졌다. 천안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에서 12일부터 14일에 걸쳐 진행한 OK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 한국전력의 랜선 서머매치에서도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오재성은 13일 OK저축은행전과 14일 현대캐피탈전에 모두 리베로로 많은 시간을 소화했다. 여러 형태로 변하는 리시브 라인 속에서도 넓은 범위를 소화하며 팀에 힘을 보탰다. 일부 상황에는 이시몬과 2인 리시브 라인을 구성하기도 했다.

14일 연습경기 후 만난 오재성은 “연습경기를 매주 두세 번씩 한다. 지금 경기 감각이나 몸 상태는 60~70% 정도 올라온 것 같다”라고 근황을 밝혔다.

러셀이 합류한 리시브 라인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었다. 오재성은 “아무래도 외국인 선수가 윙스파이커고 리시브 라인에 함께 있으면 그쪽으로 서브가 올 수밖에 없다”라며 “나와 (이)시몬이가 최대한 러셀을 도와주려 한다. 둘이서 리시브 범위를 더 넓게 가져가려 한다. 러셀과도 리시브 라인과 범위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 부분은 부담이 그렇게 크진 않다”라고 덧붙였다.

베테랑으로서 느끼는 책임감도 언급했다. 먼저 오재성은 “군대 가기 전과는 팀이 많이 바뀌었다. 감독님이 선수들에게 좀 더 맡겨주시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추구하신다. 개인이 관리하는 부분도 많고 젊은 선수들이 많다 보니까 분위기도 밝아졌다”라고 설명했다.

팀 내 역할에 따른 차이도 느낀다고 밝혔다. 오재성은 지금 팀에서 느끼는 책임감이 다르다고 말하며 “감독님도 주문을 많이 하신다. 뒤에서 좀 더 소리 지르고 도와주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신다. 아직 그 부분은 부족한 것 같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오재성은 “KOVO컵에서 우승하고 싶다. 선수단도 많이 바뀌었고 많이 기대된다”라며 다가올 KOVO컵을 향한 각오를 다졌다.


사진=더스파이크_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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