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제천/강예진 기자] “팬들이 없기 때문에 선수들끼리 감정 공유를 하면서 에너지를 얻고자 한다”
삼성화재는 24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A조 KB손해보험과 경기서 세트스코어 3-1(25-22, 21-25, 25-23, 25-19)로 승리했다.
외국인 선수 바르텍은 양 팀 최다 18점(공격 성공률 48.48%)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후 만난 바르텍은 “5주 정도 훈련했다. 첫 경기 점유율(58.33%, 32점)이 높아 체력적으로 영향이 있었지만 최선을 다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두 경기 연속 팀 내 최다 공격을 책임진 바르텍은 긍정적인 모습이었다. 바르텍은 “몸 상태가 100%는 아니다. 경기 서 좀 더 보여줄 수 있는 게 많다. 점유율이 높았다는 건 선수들이 나를 신뢰한다는 의미다”라고 이야기했다.
바르텍은 오픈 공격은 물론 전위(9/22)와 후위(6/9)를 가리지 않고 공격 선봉에 나섰다. 바르텍은 “어떤 상황에서든 공격에 자신 있다. 빠른 패스는 물론 높게 오는 패스도 마찬가지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삼성화재 고희진 감독은 승패보다 밝은 분위기를 더욱 중시했다. 이날 경기서 선수들은 활발한 세레모니로 분위기를 올렸다. 선수들과 함께 뛰어다닌 바르텍은 “전 소속팀에서는 젊은 선수들이 세레모니를 하고 나이가 있는 선수는 경기에 더욱 집중하지만 여기는 다르다. 한국만의 문화가 있기에 같이 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바르텍은 활기찬 분위기에서 에너지를 얻었다. 그는 “즐겁게 하고 있다. 팬들이 없기 때문에 선수끼리 감정 공유를 하면서 에너지를 얻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바르텍은 “나를 뽑아 준 구단에 보답하고자 한다. 내가 할 일은 실력을 보여주는 것이다”라며 의지를 다졌다.
사진=제천/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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