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김예솔 기자] 성균관대가 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성균관대는 12일 화성 송산중학교에서 열린 2020 KUSF 대학배구 U-리그 명지대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6, 25-9, 25-18)으로 승리했다. 흔들림 없이 꾸준한 모습을 보이며 승리를 거둔 성균관대였다.
신입생들을 내세운 맞대결이었다. 성균관대는 김태원(185cm, 1학년, S)의 진두지휘 아래 장하랑(193cm, 1학년, MB)과 에디(196cm, 1학년, OPP)가 낮고 빠른 플레이로 상대 블로커를 따돌리며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9월에 입학해 첫선을 보인 에디는 팀을 승리로 견인하며 성공적인 대학리그 데뷔전을 치뤘다.
명지대에선 윤동근(188cm, 1학년, OPP)이 분투했지만 계속해서 장하랑에 가로막혔다. 불안한 리시브에 연결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 끝까지 꼬인 실타래를 풀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1세트 성균관대가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초반부터 강서브로 상대를 흔들며 재미를 봤다. 성균관대가 앞서고 명지대가 추격하는 양상이었다. 장하랑과 에디의 공격 가담에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명지대는 오흥대(190cm, 2학년, WS)의 서브 타임을 돌리지 못하며 연이은 실점으로 고전했다. 윤동근이 힘을 내봤지만, 세터와의 합이 어긋나며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오흥대의 끝내기 공격으로 성균관대가 1세트를 챙겼다.
성균관대는 1세트 기세를 타고 2세트도 몰아쳤다. 성균관대 블로킹 벽이 견고했다. 장하랑이 계속해서 명지대의 공격을 차단하며 팀을 도왔다. 명지대는 계속해서 가로막히며 추격하지 못했다. 에디의 강한 서브까지 터진 성균관대가 14-4 단독 질주했다. 양 팀의 온도차가 극명했다. 명지대는 손준영(190cm, 3학년, OPP)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벌어진 점수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계속해서 윤동근이 분전했지만 다른 옵션이 거듭 응답하지 않았다. 성균관대는 오흥대와 장하랑을 엮어 여유롭게 2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 양 팀 모두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명지대가 처음으로 리드를 잡았지만 이내 호흡이 어긋났다. 많은 자체 범실로 위기를 자초했다. 성균관대는 중앙 공격 비중을 높이며 경기를 풀어갔다. 중앙이 살아나자 양 날개가 상대의 견제를 따돌리며 편하게 득점을 올릴 수 있었다.
후반 명지대가 다시 살아났다. 교체 투입 된 임준엽(186cm, 1학년, WS)이 공수를 오가며 힘을 냈다. 하지만 서브 범실로 계속해서 흐름이 끊겼다. 결국 범실에서 희비가 갈렸다. 안정적인 모습을 끝까지 유지한 성균관대가 3-0 승리를 완성했다.
사진=더스파이크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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