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톡톡] 배구계에 들이닥친 ‘학폭’, 외국인 감독 산틸리는 어떻게 바라봤을까.

강예진 / 기사승인 : 2021-02-16 19:21:07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더스파이크=천안/강예진 기자] "내가 배워온 운동의 가치는...평등, 헌신."

 

대한항공은 1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0-2021 V-리그 현대캐피탈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산틸리 감독은 최근 배구계를 강타한 ‘학교 폭력’에 관한 물음에 이렇게 답했다.

 

“35년동안 배구계에 있었다. 이태리, 폴란드, 독일, 호주 등 여러 나라에 있었을 때 위계질서는 없었다. 폭력이 행사 될 수 있다고 생각한 사람도 없고, 교육의 한 옵션이 될 수 있을 거란 생각은 절대 해선 안됐다.”

 

예민한 사안인 만큼 신중한 입장을 펼친 산틸리 감독이다. 산틸리 감독은 “좋은 선수, 좋은 사라이 되기 위해 내가 배워온 운동의 가치는 평등, 헌신, 사람간의 관계다. 공평하게 자라왔다. 그게 학교든, 스포츠 현장에서든 같았다. 지금 일어난 일에 대해 말하긴 조심스럽다”라고 이야기했다.

 

뒤이어 들어온 최태웅 감독 역시 “가슴 아픈 일이다. 나도 정신 없고, 어지럽다”면서 “전체적인 분위기로는 뿌리부터 뽑아야 다 바뀌지 않을까 생각한다. 클럽 위주의 스포츠가 더 활성화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사진_더스파이크DB(홍기웅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