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장충/이정원 기자] "논의는 했는데 바뀐 것은 없다."
석진욱 감독이 이끄는 OK금융그룹은 7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우리카드와 경기를 치른다. 선두권을 계속 형성하기 위해서는 4위 우리카드의 추격을 따돌려야 한다. 1일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새해 스타트를 기분 좋게 끊은 OK금융그룹. 승리의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까.
경기 전 만난 석진욱 감독은 "진상헌이 선발로 나선다. 전진선이 대기하고 박창성이 선발로 함께 나선다"라고 이야기했다.
OK금융그룹은 올 시즌 엔트리에 등록되지 못한 선수들을 한데 모아 육성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부상 선수들이 발생할 시 엔트리에 등록되지 못한 선수들을 등록해 재미를 보고 있다. 최근에는 문지훈과 최찬울이 엔트리에 등록되어 경기에 나서고 있다.
석 감독은 "대학에서 부상 때문에 운동을 쉬고 온 선수도 있다. 다시 기본부터 시작하고 있다. 2군 형식으로 하다 보니 그 친구들에게 동기부여가 되는 게 사실이다. 이날 함동준이 팔꿈치가 아프다 해서 문지훈을 엔트리 등록해 데리고 왔다. 준비를 못 했으면 데리고 오지도 않았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석진욱 감독은 현 제도에 아쉬움을 표했다. 현재 KOVO 규정상 엔트리 등록은 최대 18명까지 가능하다. 이를 맞춰야 하다 보니 매년 팀을 떠나는 선수들이 발생하고 있다.
석 감독은 "논의는 했는데 바뀐 것은 없다. 내가 감독이 되어 운영을 하다 보니 엔트리 확대가 필요하다는 걸 느낀다. 매 시즌 신인 드래프트 때 '감독님들 신인 선수 뽑아주세요' 하는데 뽑으면 뽑은 만큼 그 선수들을 정리해야 한다. 엔트리 확대에 대해서는 강하게 이야기하고 싶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펠리페에 대해서는 "다른 선수들은 체력 안배를 해줬는데 펠리페만 못해줬다. 펠리페가 경기를 계속 뛰고 싶어 한다. 체력 조절을 해주고 싶은데 욕심이 강하다. 그래도 본인이 잘 관리를 해 고맙다. 이제는 어느 정도 펠리페를 믿는다. 기분을 잘 맞춰주고 있다"라고 웃었다.
이날 선발 윙스파이커는 송명근-심경섭이다. 당분간 이 두 선수로 후반기 경기를 풀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석진욱 감독은 "심경섭, 송명근이 가장 안정적인 시스템이다. 조재성이랑 최홍석은 교체로 들어갔을 때 더 잘 한다. 4, 5, 6라운드는 이렇게 가지 않을까 싶다"라고 설명했다.
사진_더스파이크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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