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연승에 도전하는 흥국생명과 5연패 탈출을 노리는 페퍼저축은행이 격돌한다.

두 팀은 5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3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4일 전에 페퍼저축은행의 안방인 광주에서 열린 2라운드 경기에서는 풀세트 접전 끝에 흥국생명이 웃었다. 1, 2라운드 모두 흥국생명의 승리였다.

이 가운데 페퍼저축은행은 직전 경기 도중 세터 박사랑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3라운드 맞대결에서 박사랑의 활용법에도 관심이 모아졌다. 이고은은 웜업존에서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 전 만난 페퍼저축은행 조 트린지 감독은 “같은 방식으로 경기를 준비했다. 상대팀이 우리 플레이에 대해 어떻게 다르게 대비를 할 것인지를 예측하고 준비를 했다”면서 “오늘 박사랑이 스타팅으로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박사랑에 대해서는 “운동 신경이 좋고 토스웍이 좋은 선수다. 아직 어리고, 경험이 부족한 선수다. 감독으로서는 비단 공을 토스하고 올리는 것이 아니라 경기 운영을 하는 것과 팀을 이끄는 방법을 알려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3라운드 계획에 대해서는 “내가 갖고 있는 유일한 기대는 발전을 하는 것이다. 1, 2라운드를 비교하면 확실히 발전을 했다. 수치상으로나 결과적으로는 보이지 않았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 수치로서 증명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

흥국생명도 이원정, 김다솔을 번갈아 기용하고 있다.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오늘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어떤 순간에 안 됐는지 확인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려고 했다”면서 “상대 경기력도 확인했고, 막강한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그 선수들을 대비했다”며 경기를 앞두고 전했다.

이어 “선발 세터는 웜업까지 확인하고 결정을 하는 편이다”고 설명했다.

2라운드까지 12경기에서 11승1패를 기록 중인 흥국생명이다. 8연승을 질주했고, 9연승에 도전한다. 이에 아본단자 감독은 “11경기를 이긴 것은 좋은 부분이지만 사실 현대건설은 4패를 했음에도 승점 차가 크지 않다. 연승을 하고 있어서 선수들에게 뭐라할 수는 없지만 지속적으로 승점 관리를 해야할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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