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팅 넘치는 팀이 되길” 이경수 감독대행의 ‘파이팅 해야지!’ [벤치명암]

화성/안도연 / 기사승인 : 2023-03-18 18:4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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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팅 넘치는 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페퍼저축은행은 18일 화성종합실내타운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IBK기업은행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1-25, 25-10, 12-25, 25-20, 15-13)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시즌 5번째 승리를 만들었다.

이날 박경현은 블로킹 1개를 포함해 26점으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여기에 아웃사이드 히터 듀오인 이한비가 서브 1점을 포함한 24점으로 도왔다.

경기 후 만난 이경수 감독대행의 얼굴엔 미소가 있었다. “마지막인데 선수들이 끝까지 잘해줬다. 아포짓이 없어 아웃사이드 히터 위주로 경기를 해서 어려웠지만, 좋은 경기를 하고 결과가 따라와서 매우 기쁘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줄곧 주전 세터로 활약했던 이고은을 대신해 다음 시즌을 위해 박사랑에게 기회를 줬다. 박사랑의 경기 운영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만족스러울 순 없다. 경기를 하면서 경험을 쌓으면 앞으로 도움이 될 거다. 지금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제 정말 페퍼저축은행의 2022-2023시즌은 막을 내렸다. 다음 시즌은 이 대행 체제가 아닌, 아헨 킴 감독이 경기를 지휘한다. 그래도 다음 시즌 페퍼저축은행과 함께하는 이 대행은 “내년에는 파이팅 넘치는 팀이 됐으면 좋겠다. 파이팅 넘치는 팀. 선수들이 스스로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소망을 전했다.

이어 “선수들이 확고한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눈치를 본다. 서로 사인을 해도 옆 사람 눈치를 보는 경우가 있다. 이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소신이 있어야 한다. 비시즌 훈련을 통해 충족시키고, 다음 시즌은 개인마다 자신 있는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인터뷰실을 떠났다.

한편 IBK기업은행은 5위 도약에 실패하며 6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달리 산타나(등록명 산타나)가 18점, 표승주가 16점, 육서영이 11점, 김수지가 10점으로 총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33개의 범실로 패했다.

김호철 감독은 “기회가 없었던 선수들도 들어갔고, 전체적으로 돌아가면서 경기했다. 상대와 우리 모두 마지막 경기였다. 홈에서 이겼으면 좋았을 거다.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며 아쉬움을 삼켰다.

33개의 범실은 상대의 17개 범실보다 16개 많았다. 연속해서 공격 범실이 나오기도 하고, 서브 범실까지 나오며 어려운 경기가 됐다. 이에 대해 “집중력이 떨어졌다.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몸이 안 좋은데도 불구하고 열심히 해줬다. 이번 시즌은 모두 나한테 책임이 있다. 다시 한번 되돌아보고 내년에는 이런 일이 없도록 팀을 잘 이끌겠다”며 각오를 보였다.

김 감독이 다음 시즌 만들 팀은 어떤 팀일지 묻자 “내년에는 더 활기차게 할 거다. 그리고 시즌 초반부터 잘해야 한다”며 새 시즌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사진_화성/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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