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산틸리 감독의 새해 소망 “2021년에는 상황 더 좋아졌으면”

서영욱 / 기사승인 : 2020-12-31 18:4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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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수원/서영욱 기자] 2020년 마지막 날 경기를 앞둔 산틸리 감독은 많은 이가 공통으로 가지고 있을 새해 소망을 전했다.

대한항공은 3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한국전력과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대한항공은 6연승과 함께 3라운드 전승도 노렸지만 3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던 직전 27일 우리카드전에서 5세트 끝에 패해 연승이 끊겼다. 1위 KB손해보험보다 한 경기 덜 치른 시점에 승점 2점 뒤져있다(대한항공 36점, KB손해보험 38점). 오늘(31일) 승리하면 다시 1위로 올라선다.

경기 전 인터뷰실을 찾은 대한항공 산틸리 감독은 “올해 마지막 경기다”라는 말과 함께 2020년을 돌아봤다. 산틸리 감독은 “모두에게 힘들었다. 이 힘든 한해를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라며 “한국도 마찬가지지만 해외 코로나19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 유럽은 한국보다 더 심각한 문제를 겪고 있다. 2020년은 코로나19로 고생한 해로 기억될 것 같다. 잃은 것도 많다. 새해에는 상황이 더 나아졌으면 좋겠다”라고 새해 소망을 밝혔다.

산티릴 감독 개인으로도 변화가 많았다. 감독 커리어 처음으로 아시아 무대 지휘봉을 잡았다. 산틸리 감독은 “지난 3라운드 동안 팀적으로 많이 좋아졌고 발전도 있었다. 팀 경쟁력도 올라갔다. 성장하는 부분이 있었고 선수들에게 고맙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부임 후 시스템적으로 다른 게 있었는데 이를 선수들이 흡수하려 했다. 많은 걸 바꾸려고 하진 않았지만 바꿀 게 있으면 추가하고 가져왔다. 결과적으로 나아가고 있고 과정은 진행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새해에는 대한항공에 추가 지원군도 합류한다. 새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가 1월 초 입국해 자가격리를 보내면 1월 중순쯤 팀에 합류한다. 산틸리 감독은 “터키에서 경기력이 좋았고 컨디션도 좋았다. 지금은 비자 발급을 기다리고 있어 팀을 떠났지만 중요한 건 좋은 선수라는 점이다”라고 요스바니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남겼다.

끝으로 산틸리 감독은 이날 상대하는 한국전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상대전적에서는 2승 1패로 앞선 가운데 한국전력이 트레이드를 진행한 이후 기준으로는 1승 1패다. 산틸리 감독은 “전보다 좋아지고 있고 신영석, 황동일 합류로 다른 팀이 됐다. 1라운드보다 확실히 좋은 팀이다”라고 경계했다.

산틸리 감독은 트레이드 후 높아진 한국전력 블로킹과 베테랑 존재감을 강조했다. 그는 “피지컬이 좋아지면서 전위 블로킹이 좋아졌다. 서브도 그렇다. 그 중심에 러셀, 박철우, 신영석이 있다”라며 “황동일이 베테랑 세터로 능력이 있고 팀을 운영함에 있어 유대감이 있다. 팀에 자신감을 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대 서브 에이스가 없도록 버티고 이단 연결 후 하이볼 공격을 잘 해내고 이겨내야 한다. 우리 서브도 잘 준비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더스파이크_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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