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은 2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과 2023-25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3전 2승제) 2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대한항공은 지난 26일 의정부 경민대학교체육관에서 열린 1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1-3으로 졌다. 이날 2차전을 내준다면 대한항공의 봄배구 일정은 마감된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도 이날 경기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2차전을 앞두고 현장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2차전 목표는 확실하고 명확하다"며 "이겨야 한다. 물론 상대도 승리를 거두고 싶을 것이다. 우리 선수들도 열심히 싸워 이겨야한다"고 힘줘 말했다.
시리즈를 3차전으로 끌고 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경기 도중 작은 기회가 있더라도 계속해서 노력하겠 싸울 것이다. 선수들 모두 이런 순간을 위해 오프시즌부터 정규리그 기간 동안 열심히 준비하고 훈련했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KB손해보험과 견줘 선발 라인업에 변화 폭이 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선발 세터로 한선수와 유광우 중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에 대한 현장 취재진 물음에 특정 선수를 콕 찝어 언급하진 않았다. 그는 "한선수와 유광우 누구라도 먼저 코트로 나올 수 있다"며 "곧 경기가 시작되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사실 우리팀도 고정된 주전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달라진 부분이 있다"며 "젊은 선수들 성장하며 (출전) 기회를 가져가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포스트시즌과 같은 경기에선 고정된 베스트 라인업이 더 좋을 수 있다. 교체에 대해 좋다 또는 아니다라고 딱 잘라 말하는 건 어렵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를 되돌아보면 최고의 경기력이 잘 안나왔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이 2차전을 따내 1승 1패로 균형을 맞출 경우 3차전은 오는 30일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글_인천/류한준 기자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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