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MG컵] 첫 승리 맛본 삼성화재 고희진 감독 “좋은 모습 보여준 선수들 고마워”

강예진 / 기사승인 : 2020-08-24 18:3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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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패 떠안은 KB이상렬 감독 "상대 좋은 공격수들 상대로 잘했다"


[더스파이크=제천/강예진 기자] 첫 승리 맛본 고희진 감독이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삼성화재는 24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A조 KB손해보험과 경기서 세트스코어 3-1(25-22, 21-25, 25-23, 25-19)로 승리했다.

승장_삼성화재 고희진 감독
Q. 감독 데뷔 첫 승을 축하드린다.
'첫 승이라는 게 어려운거구나'라는 걸 절실히 느낀 경기다. 선수들에게 고맙다. 경기 중 선수들이 나에게 첫 승을 안겨주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오늘이 좋은 기회였고 2세트 분위기가 넘어갔지만 극복하고 좋은 모습 보여줘서 고맙다.

Q. 정성규 활약을 어떻게 지켜봤는지.
성규는 많이 뛰어야 하는 선수다. 내가 이기고 싶은 욕심에 리시브 안정화를 위해 고준용을 투입했는데, 이번 대회 목표는 젊은 선수들이 경험을 쌓게 하는 것이다. 웬만해서는 다음 경기도 쭉 투입할 생각이다.

Q. 황경민이 4세트 블로킹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공격 스텝을 바꿔서 하려고 하니 생각이 많아졌다. 공격 득점이 나야하니 본인도 부담을 갖더라. 경민이에게는 편하게 하라고 다독였다. 공격 스텝은 아직 훈련이 필요하다.

Q. 신장호는 문제가 있는건지.
미세 근육 파열이 있었다. 복귀했지만 불안해한다. 아쉽지만 큰 부상 방지를 위해 길게 보고 정규 리그를 노리자고 했다.

Q. 지태환의 복귀는 언제쯤인가.
이번 대회 끝나면 같이 훈련할 생각이다. 지금 몸상태는 50-60%다. 재활과 훈련을 병행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워낙 성실한 선수라 기대하고 있다.

Q. 김광국의 경기 운영은 어떻게 봤는가.
대체적으로 만족한다. 패스 구질이 조금 아쉽지만 경기 운영은 내가 생각했던 거에 70-80% 근접했다. 광국이가 경기를 3년 만에 뛰는데 빠르게 올라오고 있다. 좀 더 자신감을 주기 위해 계속 투입할 예정이다.

Q. 바르텍 컨디션은 어떤가.
몸이 조금 처졌다.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이번 대회 때는 관리하면서 경기 후 회복훈련 하면서 갈 수 밖에 없는 시스템이다. 

Q. 전체적으로 활발한 팀 분위기였다. 감독 영향도 있는지.
그랬으면 하는 마음이다. 같이 기분 좋은 공감대 형성이 내가 가장 원하는 부분이다. 져도 상관없으니 선수단 분위기가 오늘같이 유지됐으면 한다.


패장_KB손해보험 이상렬 감독
Q. 경기 총평을 하자면.
전반적으로 최선을 다했다. 마지막 세트가 아쉽다. 삼성화재 좋은 공격수들 상대로 잘했다.

Q. 정규리그에서도 윙스파이커 조합은 그대로 가는 건가.
홍상혁에게 기대를 했는데 멘탈이 약하다. 멘탈도 실력이다. 극복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동민이가 첫 경기 때보다 잘했는데 기복이 없어야 한다. 

Q. 김동민이 팀 내 최다 득점을 책임졌다.
이정도만 해줘도 고맙다. 결과가 중요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결과도 과정이다. 좌절하지 않게 계속 버티게 할 수 있는 게 감독 역량이다. 상대팀이 우습게만 보지 않게 임팩트를 준 것만으로 충분하다.

Q. 김동민에게 경기 전 해줬던 말이 있다면.
편하게 하라고 했다. 아무도 뭐라고 하는 사람이 없다. 극복하고 안 하고는 본인 몫이다. 평상시에는 부담스러워 할까봐 진지한 이야기는 자제하는 편이다. 부담감을 차츰 극복하다 보면 좋은 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사진=제천/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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