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대전/서영욱 기자] 바르텍 기복을 줄임과 동시에 향후 스타일 변화를 위해 오늘 경기를 강조한 고희진 감독이다.
삼성화재는 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우리카드와 경기를 치른다. 2라운드 마지막 일정을 남겨두고 삼성화재는 4연패 중이다. 순위도 2승 9패, 승점 11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우리카드 상대로는 1라운드에 0-3으로 패했다. 연패 탈출과 최하위 탈출을 위해서는 승리가 절실하다.
삼성화재는 올 시즌 홈에서 아직 승리가 없다. 앞선 다섯 번의 홈 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게다가 다섯 경기 모두 5세트 패배였다. 삼성화재 고희진 감독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선수들에게 이야기하지 않는다. 괜히 징크스가 될 수 있다”라며 “어차피 경기는 선수들이 한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되고 신경 쓰지 않도록 해야 한다. 선수들은 매 경기 최선을 다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오늘 경기를 앞두고 서브와 리시브, 수비에 많은 비중을 뒀다는 고 감독이 신경 쓴 부분이 한 가지 더 있었다. 경기 템포였다. 경기별, 세트별 기복이 큰 바르텍을 위한 움직임이기도 했다. 고 감독은 “어떻게 하면 바르텍 기복을 줄일 수 있을지 이승원과 이야기를 나눴다. 높게 가기보다는 스피드있게 가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라고 경기 스타일에 변화를 추구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맞추는 건 선수들이다. 그렇게 가는 건 내 바람이라고 했다. 이승원도 한번 해보겠다고 하고 며칠 연습했다. 얼마나 나올지는 모르지만 방향은 그게 맞을 것 같다”라며 “높게만 가면 바르텍도 부담스럽다. 스피드를 살려서 공격도 더 올리고 부담을 줄이는 방법으로 준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2라운드 마지막 경기, 고 감독은 이어지는 3라운드와 그 뒤를 위해서도 스피드를 살리는 움직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고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확인하고 싶은 건 좀 더 빠르게 갔을 때 어떤 현상이 일어나는지다. 엇박자가 나더라도 최소화하면서 조금 빠르게 갈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고 감독은 동시에 이승원에게 믿음을 보냈다. 그는 “이승원이 현대캐피탈에서 스피드배구를 해봤다. 이승원을 믿고 3라운드부터 그렇게 스타일을 바꾸려면 오늘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사진=더스파이크_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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