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프전 진출 100%의 확률 향해…"PO 1차전이 제일 중요합니다” [PS 미디어데이]

상암/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3-03-21 00: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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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당연한 말이다. 하지만 그만큼 중요하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현대건설과 한국도로공사는 오는 2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현대건설은 24승 12패 승점 70으로 2위, 한국도로공사는 20승 16패 승점 60으로 3위로 정규리그를 마감하면서 봄배구에 오르게 됐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상대 전적은 3승 3패로 팽팽하다. 그만큼 쉽게 우열을 가릴 수 없는 가운데, 양 팀 사령관은 플레이오프에 앞서 같은 말을 전했다.

20일 서울 상암 누리꿈스퀘어에서 진행된 도드람 2022-2023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서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과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모두 “플레이오프 1차전이 제일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이유는 뚜렷했다. 1차전에 승리한 팀이 챔프전 직행할 확률 100%를 가져가기 때문이다. V-리그 출범 이후 코로나19로 시즌이 중단된 2019-2020시즌과 2021-2022시즌을 제외한 모든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이 챔프전에 직행했다.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플레이오프 1차전을 제일 집중해서 해야 한다. 챔프전에 꼭 가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현대건설은 2021-2022시즌 당시 독보적 1위를 달렸지만, 코로나19로 시즌이 중단되면서 정규리그 1위로 마무리한 아쉬움을 가지고 있다.

그만큼 감독을 비롯해 모든 선수들이 별을 향한 열망이 가득하다. 강 감독은 “시즌을 치르면서 초반에 생각보다 너무 잘했다. 내심 기대했지만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2위로 마무리했다. 플레이오프까지 왔다. 팀워크로 힘을 모으고 내줬으면 좋겠다. 부상투혼을 바란다”라고 격려를 보냈다.

한국도로공사도 쉽게 물러날 생각이 없다. 김종민 감독은 “현대건설에 미안하지만 김천에서 끝내야 한다. 베테랑이 많아서 체력적으로 부침이 있는 건 사실이고, 선수들도 그렇게 하길 원할 거다. 1차전이 가장 중요할 거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도로공사는 2018-2019시즌 플레이오프 당시 3차전 모두를 5세트로 끝내며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하지만 챔프전에서 흥국생명을 상대로 맥없이 패하며 준우승에 그친 경험이 있기에 기선제압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단기전인 만큼 승패를 좌우할 ‘미친 선수’가 나오기도 기대했다.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몬타뇨가 미친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 시즌 도중에 합류한 만큼 호흡이 100%가 아니다. 잘해주고 더 많은 득점을 해준다면 공격력에서 활로가 터질 거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이윤정을 꼽았다. 이윤정은 시즌 최종 경기에서 언론사 인터뷰를 통해 자신은 간이 크다고 언급한 바가 있다. 김 감독은 “여태껏 나에게 많은 잔소리도 듣고 혼도 났다. 하지만 플레이오프는 본인이 얼마만큼 해야 하는지가 중요하다. 큰 경기에서 본인이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 내가 해줄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고 이야기했다.

확률은 단지 숫자에 불과할 수 있다. 하지만 ‘100’이라는 확률은 다를 수 있다. 과연 1차전을 따내 챔프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밟게 될 팀은 누가될까.

 

 

 

사진_상암/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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