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장충/강예진 기자] “특별히 당부하기보단, 너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KB손해보험은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20-2021 V-리그 우리카드와 5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다. 승점 50으로 2위에 올라있다.
케이타가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지난 세 경기, 1승 2패로 2위 자리를 지켜냈다. 2연패로 주춤하는 듯했지만 직전 삼성화재전에서 국내 선수들끼리 똘똘 뭉쳐 연패를 끊어냈다.
이상렬 감독은 “케이타가 없었던 삼성화재 경기서 승리를 통해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았다. 그리고 오늘 케이타는 선발로 나선다”라고 이야기했다.
케이타가 돌아옴에 따라 팀 공격력에 힘이 될 것은 분명하다. 이상렬 감독은 “아직 몸상태가 완벽하진 않지만 많이 좋아졌다. 볼 훈련 한지는 3~4일 정도 됐다. 완벽하진 않다. 그래도 복귀해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상렬 감독은 “케이타에게 특별히 당부하진 않았다. 그냥 ‘너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감이 크다. 열심히 잘 해라’라고만 말했다”라고 밝혔다.
4위 우리카드와 승점은 단 2점차. 5라운드 막바지에 접어든 지금, 승점 확보가 절실하다. 이상렬 감독은 “사실 케이타가 아포짓에 서긴 하지만 윙스파이커와 비슷한 플레이를 만들어가고 있다. 얼마나 통할진 모르겠다. 6라운드쯤엔 완성되어야 하는데 생각처럼 될 것 같진 않다. 오늘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학폭’사태에 뒤숭숭한 배구계에 이상렬 감독은 “민감한 이야기다”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인생은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인과응보는 확실하다. 나도 선수들한테 사죄하는 느낌으로 잘해주고 있다. 배구계 선배로서 모범적인 모습 보이려 애쓰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_더스파이크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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