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女배구 '막내' 이지윤, 亞선수권 베스트 미들블로커 선정...2살 월반해 이룬 쾌거[女U20]

송현일 기자 / 기사승인 : 2024-07-15 18: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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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여고 2학년 이지윤이 아시아 무대에서 이름을 떨쳤다.

장윤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U20) 여자배구 대표팀의 막내 이지윤은 지난 9일 중국의 첸 호우유와 함께 2024 아시아배구연맹(AVC) 아시아여자청소년배구선수권대회 베스트 미들블로커에 선정됐다. 한국 선수 가운데 유일한 이번 대회 개인 수상자다.

대회 베스트 아웃사이드 히터 부문에는 시탈로이드 와리사라(태국)와 리 첸슈안(중국), 베스트 아포짓 부문에는 아키모토 미쿠, 베스트 세터 부문에는 쿠마가이 니나(이상 일본), 베스트 리베로 부문에는 순 완준, 그리고 MVP로는 왕 인디(이상 중국)가 이름을 올렸다. 대회 우승국 중국이 4명으로 개인 수상 인원이 가장 많았다. 준우승을 차지한 일본이 2명으로 뒤를 이었다. 각 3위, 4위에 오른 한국과 태국은 나란히 1명씩을 배출했다.

이지윤은 미들블로커임에도 불구, 이번 대회에서 총 6경기에 출전해 팀 내 최다인 71점을 올리며 매서운 화력을 뽐냈다. 또한 그는 단순한 팀 막내가 아닌, 올해 한국 나이 18세로 연령상으로는 U18 대표팀 합류도 가능한 상태다. 2살 월반한 것.

하지만 일찍이 그의 재능을 알아본 장윤희 감독의 눈에 띄어 이지윤은 2년 전 U18 대표팀에 승선해 그해 열린 아시아유스선수권대회(3위)를 시작으로 지난해 세계유스선수권대회(11위), 그리고 이번 대회까지 어린 나이에 풍부한 국제대회 경험을 쌓았다.

국내에서도 이미 입소문난 재목이다. 이지윤은 지난 4월 펼쳐진 하늘내린 인제배 전국남녀 중고배구대회에서도 차원이 다른 기량으로 팀을 우승으로 이끌고 대회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15일 성인 대표팀 전지훈련 명단에 포함된 목포여상 3학년 이주아와 더불어 현시점 고교무대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 가운데 하나다.

올해 고등학교 2학년인 이지윤이 내년 신인 드래프트까지 얼마나 더 기량을 끌어올릴지 시선이 쏠린다.

사진_대한배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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