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7시즌 연속 봄배구 진출에 실패했다.
삼성화재는 23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5라운드 KB손해보험과 홈경기에서 0-3(20-25, 23-25, 20-25)으로 졌다.
알리 파즐리(등록명 파즐리)와 김정호는 각 21, 10점을 올렸다. 파즐리의 공격 비중은 50.63%에 달했다. 반면 KB손해보험은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 황경민, 야쿱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8연승을 신고했다.
삼성화재는 이날 패배로 봄배구가 무산됐다. 2017-18시즌 이후 7시즌 연속 포스트시즌행 티켓을 얻지 못하며 고전하고 있다. 현재 10승20패(승점 34)로 5위에 위치하고 있다. 3위 KB손해보험(승점 56)과 승점 차는 22점이다.
경기 후 삼성화재 김상우 감독은 “선수들은 열심히 뛰었다. 준비도 나쁘지 않았는데 결정력 그리고 기량에서 밀렸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시즌 후반기 삼성화재는 개 외국인 선수로 막심 지갈로프(등록명 막심)을 데려왔다. 아시아쿼터 선수인 파즐리와 나란히 좌우 쌍포로 세우기도 했지만 녹록지 않았다. 최근에는 파즐리를 선발 아포짓으로 기용 중이다. 막심이 교체로 파즐리 자리에 들어서곤 했다.
김 감독은 “어느 팀이든 외국인 선수 역할이 팀 성적의 반을 차지한다. 그 부분에서 어려웠다. 파즐리가 열심히 잘해주고 있지만 그 반대에서 외국인 선수 역할을 해줘야 하는데 힘을 받는 데 어려웠다”고 밝혔다.
막심에 대해서는 “사실 문제는 없다. 늘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 다만 플레이 자체가 우리 미들블로커, 아웃사이드 히터 쪽에서 좀 더 득점력이 올라가야 오른쪽에서 찬스가 나올텐데 그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 같다. 파워나 스피드 면에서도 떨어져 있는 상태는 맞다. 그 외 다른 문제는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이제 삼성화재의 2024-25시즌 잔여 경기는 6라운드 6경기다.
김 감독은 “다음 시즌에는 피나는 노력을 해서 기량을 끌어 올리는 것이 우리가 첫 번째로 해야할 일이다. 그리고 선수들 전력 보강을 해야 한다. 또 외국인 선수 부분도 좀 더 심혈을 기울여서 훨씬 더 보탬이 될 수 있게끔 해야할 것 같다”고 말하며 진한 아쉬움을 남긴 채 인터뷰실을 떠났다.
사진_KOVO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