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게 패한 게 아쉽죠." 강민식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수원특례시청(이하 수원시청) 여자배구팀이 국제대회 일정을 마쳤다.
수원시청은 지난달(8월) 26일부터 31일까지 홍콩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에 한국을 대표해 참가했다. 수원시청은 지난해 대회에서 나섰는데 당시에는 4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수원시청을 비롯해 홈 팀인 홍콩, 중국, 대만, 몽골, 마카오까지 6개국이 참가했다. 3개팀씩 A, B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가졌고 각조 1, 2위팀이 4강에 진출했고 3위팀이 5, 6위 결정전에 나섰다.
수원시청은 준결승에서 대만에 덜미를 잡혀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그러나 홍콩과 3, 4위 결정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5-15 25-22 25-14)으로 이겼다.
수원시청은 지난해 대회와 견줘 한계단 오른 3위에 올랐다. 강 감독은 "대만 선수들의 실력이 상당했다"며 "최근 출전한 국제대회를 통해 보면 베트남도 그렇지만 대만 선수들의 기량이 부쩍 늘었다는 걸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수원시청은 홍콩전에서 이연재가 팀내 가장 많은 12점을 올렸고 주장 최윤이와 아포짓 박현주도 각각 11점씩을 기록하며 소속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대회 우승은 중국이 차지했다. 중국은 대만과 결승전에서 3-1(24-26 26-24 25-22 25-19)로 역전승했다.
수원시청 선수단은 지난 1일 귀국했고 휴식을 취한 뒤 다시 연습에 들어간다.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충북 단양에서 열리는 한국실업배구연맹 주최 '2025 한국실업배구연맹회장배 종합선수권 단양대회' 준비를 위해서다.
해당 대회는 올해 열리는 마지막 실업대회다. 경기는 단양군체육관 서관(구 국민체육센터)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수원시청은 '2025 한국실업배구연맹회장배 종합선수권 단양대회'를 마친 뒤에는 전국체육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올해 전국체육대회는 106회째를 맞이하고 오는 10월 17일부터 23일까지 부산광역시에서 개최된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한국실업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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