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겨냥한 마테이의 효과적인 서브, ‘적장’ 오기노 감독도 “훌륭한 선수다”[벤치명암]

안산/이보미 / 기사승인 : 2023-12-03 17:3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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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 외국인 선수 마테이 콕(등록명 마테이)이 OK금융그룹 레오나르도 레이바(등록명 레오)를 겨냥한 서브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포효했다.

우리카드가 마침내 OK금융그룹을 꺾었다. 우리카드는 3일 오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3라운드 OK금융그룹 원정 경기에서 3-2(25-21, 21-25, 25-19, 28-30, 15-13) 진땀승을 거뒀다.

마테이는 이날 서브 4개, 블로킹 2개를 성공시키며 총 42점으로 맹활약했다. 한성정도 블로킹 1개를 포함해 16점을 올렸고, 김지한도 14점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무엇보다 마테이의 서브는 가히 위협적이었다. 5세트 12-12에서 마테이 연속 서브 득점으로 14-12 기록,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상대 레오, 조국기의 리시브 실패였다.

뿐만 아니다. 1세트 19-19에서 상대 레오의 서브 범실이 나온 반면 마테이가 서브로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들면서 22-19 리드를 이끌기도 했다. 레오를 겨냥한 서브가 효과적이었다.

이에 OK금융그룹 오기노 마사지 감독도 “당연히 레오를 타겟으로 서브를 구사할 것을 예상했다. 우리도 로테이션을 잘 생각해서 했지만, 상대도 잘 맞춰서 나왔다. 상대의 좋은 전술과 전략이 있었다”면서 “5세트 마테이가 좋은 서브를 넣었다. 정말 훌륭한 선수라고 평가를 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5세트까지 경기를 끌고간 것에 좋은 평가를 하고 싶다. 우리는 중요할 때 미스가 나왔다. 패배의 원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마테이에 대해 “이석증이 있었지만 살아나고 있다. 나와 미팅을 통해 공을 어떻게 넣어야 하는지 전보다 알아가고 있다. 그리고 마테이의 가장 큰 장점이 서브다. 오늘 결정적일 때 가장 효과를 발휘했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날 승리로 우리카드는 10승3패(승점 27)로 선두를 유지했다. OK금융그룹은 승점 1점을 더해 8승5패(승점 22) 기록, 삼성화재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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