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승장’ 산틸리 감독 “정신력 강한 임동혁, 우리가 찾던 선수”

강예진 / 기사승인 : 2020-12-06 17:20:22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5연승 마감’ 장병철 감독 “패배의식 덜어내고 자신감 찾은 것에 만족”

 

[더스파이크=인천/강예진 기자] 산틸리 감독이 임동혁 활약에 함박 웃음을 지었다.

 

대한항공은 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한국전력과 3라운드 첫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7-29, 25-17, 25-21, 20-25, 15-11)로 승리하며 2위로 올라섰다.  정지석 30점, 임동혁 29점, 곽승석이 14점을 올렸다. 한국전력은 5연승 행진에 실패했다. 러셀이 양 팀 최다 35점을 기록했고, 박철우가 18점을 올렸지만 승점 1점을 챙기며 4위에 오르는 데 만족해야 했다.

 

승장_대한항공 산틸리 감독

Q. 경기 총평을 부탁드린다.

비예나 없이 승리한 것에 대해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팀으로서는 비예나가 해오고 있는 점이 고맙다. 

 

Q. 경기 중 강한 항의가 있었다. 어떤 상황과 이야기가 오갔는지.

간략하게 말하자면 규칙에 대해 말하는 것 자체가 처음이다. 심판이 아니라 연맹 자체와 이야기를 하고 싶다. 심판 간담회를 했는데 실수는 사람이기에 받아들인다고 약속을 했고,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 리그의 스타일에 대해 받아들일 수 있어 불평, 불만을 갖진 않는다. 오늘 있었던 이야기는 포지션 폴트에 대한 것이다. 상대는 포지션 폴트가 빈번히 일어났는데 우리에게만 적용했던 게 아쉽다. 

 

Q. 임동혁이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칭찬을 해주자면.

최다 득점인 줄은 몰랐다. 중요한 순간, 특히 5세트에 본인만의 재능과 기술을 보여줬다. 멘탈이 강하다는 것도 드러났다. 젊은 선수 중 정신력이 강한 선수를 찾고 있는데 그게 임동혁이다. 압박감 속에서 대처를 잘했고, 우리 팀에 좋은 신호라고 생각한다.

 

Q. 황승빈을 3세트부터 투입한 이유는.

한선수가 지친 모습이었다. 그 순간에 체력을 회복할 수 있는 타이밍이라고 생각했다. 정성민을 투입으로 곽승석에게도 휴식을 줬다. 괜찮았던 투입이라고 생각한다. 황승빈이 코트 안에서 어떤 플레이를 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시간도 됐다. 선수들에게 뛸 수있는 기회를 줘 앞으로 기용할 생각이다. 시즌은 길다. 웜업존 선수들이 코트에 들어가서 새로운 무언가를 불어넣어 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패장_한국전력 장병철 감독

Q. 경기를 되돌아보면.

선수들 몸 푸는 걸 볼때부터 리듬이 좋지 못했다. 집중해라고 주문했는데 경기 결과로 나타났던 것 같다. 1세트 극복했는데 2세트 흔들리면서 흐름을 넘겨줬다. 집중력을 컨트롤 하지 못했던 게 아쉽다. 반면에 대한항공은 완벽하게 준비했고, 디그 후 이단 공격에서 차이가 있었다. 

 

Q. 러셀이 1세트 잘하다가 점점 성공률이 떨어졌다.

아직 경험이 많지 않고, 리그를 오랫동안 치러 본 적이 없다. 한 세트 잘했지만 기복이 있다. 고쳐야 할 부분이다. 슬로우스타터와는 오늘 반대였다. 경기력을 꾸준히 유지하는 게 중요한데, 현재로서는 많이 좋아지고 있어서 긍정적으로 보인다.

 

Q. 연승 과정에서 얻어 가는 게 있다면.

패배의식을 놓고 자신감을 찾은 것에 흡족함을 느끼고 있다. 가장 중요한 건 선수들 마음이다. 연승을 하다 보니 할 수 있고, 이기고픈 마음이 커진 것 같다. 다음 경기 준비 더 잘하겠다.

 

사진=인천/문복주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