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안산/강예진 기자] 송명근이 앞으로 자신에게 주어진 숙제로 ‘리시브’를 언급했다.
OK금융그룹은 29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도드람 2020-2021 V-리그 삼성화재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17-25, 25-16, 25-22, 28-26)로 승전보를 울렸다.
네 명의 공격수가 고르게 활약했다. 외인 펠리페가 25점을 올린 가운데 송명근이 13점으로 뒤를 받쳤다. 그는 강한 서브로 상대를 흔들었다. 2세트 시작과 함게 서브 에이스를 터뜨리며 자신감을 올렸다.
송명근은 “1세트는 내 리드이 아니었다. 우리 플레이가 소극적이어서 서브도 잘 들어가지 않았다. 2세트 첫 득점을 올린 이후로 상대가 부담을 느꼈을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경기 전부터 서브 싸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상대 서브가 강했다. 사실 리시브를 버티느라 힘들었다”라며 웃었다.
1세트를 뺏기고 난 뒤 석진욱 감독은 송명근과 최홍석 자리를 스위치 했다. 송명근의 리시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 송명근은 “홍석이 형 리시브 리듬이 괜찮아서 감독님께 2세트부터 자리를 바꿨다. 형이 잘 버텨내서 고맙다”라고 말했다.
송명근은 “내가 리시브를 버틴다면 무조건 이기는 경기”라며 운을 뗐다. 그는 “앞으로 나에게 주어진 숙제라고 생각한다. 홍석이형과 내가 목적타가 될 듯한데, 어떻게 버티느냐가 관건이다. 버티면 이길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OK금융그룹은 승점 24점으로 2위에 올라있다. 1위 KB손해보험과 간격을 한 점차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 선두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송명근은 지난해와 달라진 점으로 ‘중심 역할’이라고 말했다.
송명근은 “각자가 맡은 중심 역할이 잘 잡히고 있다. 펠리페는 팀 전체의 중심이고, (진)상헌이 형은 피드백 위주로 말을 많이 해준다. 수비는 제대한 (부)용찬이 형이 잘 잡아주고 있다. 중심을 잘 잡아주니 팀이 흔들리더라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사진=안산/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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