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적으로 몸이 무거웠다.”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OK금융그룹에 패하면서 올 시즌 상대 전적 2승2패 동률이 됐다.
한국전력은 6일 오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4라운드 OK금융그룹전에서 1-3(25-22, 22-25, 18-25, 19-25)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는 18점을 올렸지만, 범실이 8개였다. 서재덕과 임성진은 각각 12, 11점을 기록했다. 43.27%의 공격 비중을 가져간 타이스의 공격 효율은 17.78%로 낮았다. 서재덕의 공격 효율도 33.33%였다. 서재덕의 범실도 5개였다.
경기 후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은 “전체적으로 몸이 무거웠다. 약한 서브 한 자리에서 흔들렸고, 공격적으로 풀어줘야 하는데 공격 성공률도 저조했다. 잘해야할 부분을 못했다. OK금융그룹 레오 공격이 워낙 좋았다. 블로킹 위로 지나가는 것을 블로킹 바운드시켜야 했는데 그게 잘 안 됐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이어 “레오 서브에 대처한 것은 잘 했다. (임)성진이가 약한 서브에 흔들리는 바람에 한 자리에서 3, 4개씩 주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타이스도 지친 모습을 보였다. 이에 권 감독은 “체력적인 부분은 다른 팀도 마찬가지로 힘들다. (하)승우 토스가 일정치 않았고, 리시브가 안 된 공을 몰아주다보니 체력적으로 힘들었을 것이다. 경기 초반에 너무 많은 공을 때렸고, 사이드 아웃이 돼야 하는데 반격이 되면서 분위기가 더 가라앉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 반환점을 돌고 후반기에 돌입한 상황이다. 권 감독은 “이럴 때 휴식을 많이 주는 편이다. 상황에 따라 몸이 안 좋다고 하면 볼을 만지는 것보다 웨이트 트레이닝이나 회복 훈련을 중점적으로 하려고 한다. 1, 2명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다운된 것 같다. 올려야 한다. 연구를 해봐야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후 한국전력은 삼성화재, 우리카드전이 예정돼있다. 1위를 달리고 있는 우리카드와 2위 삼성화재다. 권 감독은 “상대는 분위기가 좋다. 우리가 해야 하는 경기다. 삼성화재도 이겨봤다. 회복하고 어떻게 우리의 것을 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고 했다.
한국전력이 연패를 막고 다시 승수를 쌓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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