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극적 승리’ 장병철 감독 “러셀 결정력 올라온 게 긍정적”

서영욱 / 기사승인 : 2021-02-11 16:5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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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인천/서영욱 기자] 장병철 감독은 승리와 함께 러셀 반등을 긍정적 요소로 꼽았다.

장병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전력은 1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6-24, 25-23, 17-25, 25-23)로 승리했다. 한국전력은 2연승과 함께 승점 45점째를 기록하면서 4위 OK금융그룹과 승점차를 2점으로 좁혔다. 5연승에서 멈춘 대한항공은 시즌 9패째(19승)를 당했다.

러셀과 박철우가 각각 26점, 17점으로 팀을 이끌었고 블로킹에서도 9-2로 앞섰다. 4세트 승부처에는 신영석 서브가 빛나기도 했다. 다음은 장병철 감독과 일문일답.

Q. 의미 있는 승리일 듯하다.
귀중한 승점을 땄다. 이전 부진을 털고 쭉 나갔으면 한다. 1, 2, 4세트 고비가 있었는데 선수들이 잘 마무리했다. 러셀 공격 결정력도 어느 정도 올라와서 만족하고 있다.

Q. 1세트 크게 앞서다가 상대 선수 교체 후 흔들렸다.
오늘이 올 시즌 경기 중 리시브에서 범실이 가장 많은 날이었던 것 같다. 그만큼 리시브 라인 구축이 어렵다. 그래도 4세트에 잘 버텨주면서 승리했다.

Q. 3세트는 답답했을 것 같다.
3세트는 감독이 할 게 없었다. 선수를 바꾸고 작전타임을 부르고 비디오 판독으로 시간을 끌어도 요스바니 서브가 너무 잘 들어왔다. 한두 개 당하니 더 긴장했다. 그런 부분은 다시 준비해야 한다.

Q. 올 시즌 대한항공 원정 첫 승리다. 요스바니 합류에도 승리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한다면.
가장 큰 건 러셀이 경기 중 기복이 있긴 했지만 어느 정도 결정력을 다시 올렸다는 점이다. 러셀이 가장 안 되는 게 체육관 적응이다. 원정 적응이 조금 떨어진다. 체육관마다 차이가 있어 리듬 맞추기가 쉽지 않은데 오늘은 잘해줬다. 플레이오프 불씨를 더 살린 것도 의미가 있다.

Q. 신영석, 박철우 등 노장 활약도 인상 깊었다.
그게 베테랑의 몫이다. 중요한 경기일수록 베테랑이 힘을 내주는 게 우리 팀 원동력이다.

Q. 러셀이 연속 경기 서브 에이스 신기록을 세웠다.
좋은 서브다. 구질도 상대가 받기 어렵고 포크볼 성향이 있다. 받기 까다롭다. 서브에서는 1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도 러셀 서브 타임 때 기대한다. 그때 점수를 쌓아야 수월하다. 그리고 서브가 러셀이 잘하는 스킬이다.


사진=인천/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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