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보 케이타가 살아나기 전, 팀 지탱한 WS 김정호

강예진 / 기사승인 : 2020-11-28 16:3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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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인천/강예진 기자] KB손보 김정호가 갈수록 날개를 펼치고 있다. 

 

KB손해보험은 이번 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말리 특급’ 외인 케이타를 앞세워 국내 선수들까지 탄력을 받고 있다. 시즌 첫 경기부터 40점을 휘몰아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매 경기 50%이상의 공격 점유율에 독보적인 득점을 챙기며 KB손해보험을 상위권 반열에 올려놨다. 10경기 43세트에서 405점으로 득점 부문 1위다. 2위 다우디(280점)에 한참 앞선 기록이다. 

 

1라운드 마지막 OK금융그룹에 패하며 전승에는 실패했지만 케이타는 46점(공격 성공률55.84%)로 제 역할을 해냈다. 토종 윙스파이커 김정호도 케이타의 어깨를 가볍게 한다.

 

KB손해보험은 28일 대한항공과 2라운드 맞대결 전까지 승점 21점으로 선두에 위치해 있다. 대한항공전서 승리시 여유로운 승점 리드를 가져갈 수 있는 상황. 1세트를 힘없이 뺏겼다.

 

서브와 블로킹에서 모두 열세를 보였다. 케이타가 7점, 공격 성공률 58.33%를 올리긴 했지만 경쾌한 모습이 아니었다. 2세트에는 기록이 떨어졌다. 6점에 공격 성공률은 42.86%였다. 범실이 많았고, 블로킹에 차단 당했다.

 

그럼에도 2세트를 가져올 수 있던 이유엔 김정호가 있었다. 1세트부터 꾸준히 제 몫을 해냈고 1세트 공격 성공률은 100%(4점)였다. 케이타가 주춤하면 김정호가 전위와 후위를 가리지 않고 득점을 뽑아냈다. 2세트는 김정호가 하드캐리했다. 8점으로 양 팀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성공률은 77.78%, 리시브 효율도 40%로 공수 균형을 이뤘다.

 

케이타가 3세트부터 살아나며 좌우쌍포가 날았다. 20점대 후반 승부처에서 수비 후 공격까지 가담하며 강력함을 뽐냈다. 김정호도 지칠 줄 몰랐다. 

 

KB손해보험이 4세트마저 가져오며 선수 수성에 성공했다. 김정호는 지난 25일 삼성화재 경기에서 76%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며 날았다. 24점으로 개인 최다 득점을 완성하기도 했다.

 

이날 김정호는 공격 성공률 77.27%를 기록, 19점을 올렸다. 범실도 3개로 관리가 잘됐다. 매 경기를 치를수록 날개를 활짝 펴며 팀의 중심을 잡아가고 있다. 케이타는 31점(공격 성공률 56.6%)을 기록했다.

 

사진=인천/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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