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영-황경민-신장호 48점 합작’ 삼성화재, 한국전력 꺾고 8연패 탈출

서영욱 / 기사승인 : 2021-02-14 16:25:58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더스파이크=수원/서영욱 기자] 삼성화재가 길었던 연패를 끊는 데 성공했다.

삼성화재는 1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19, 11-25, 25-18, 23-25, 15-13)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삼성화재는 길었던 8연패를 끊고 시즌 5승째(24패)를 거뒀다. 한국전력은 시즌 15패째(14승)를 당했고 승점 1점 추가에 그치면서 4위 우리카드와 승점차는 2점이 됐다(한국전력 46점, 우리카드 48점).

삼성화재 선수들 고른 활약과 서브가 빛난 경기였다. 김동영이 20점으로 팀 내 최다득점을 올렸고 황경민과 신장호도 각각 16점, 12점을 보탰다. 서브 득점 자체는 한국전력이 7-6으로 앞섰지만 승리한 세트에는 삼성화재 서브가 분명 빛났다.

한국전력에서는 러셀이 27점, 박철우가 15점을 기록했지만 공격 성공률이 각각 38.77%, 39.39%에 그치는 등 효율이 아쉬웠다. 러셀은 서브 에이스 6개를 추가해 연속 경기 서브 에이스 기록을 이어가는 데는 성공했다.

1세트 초반 연패 중인 삼성화재가 기세를 올렸다. 끈끈한 수비를 바탕으로 상대 공격을 걷어 올렸고 공격에서는 속공 빈도를 높이면서 격차를 벌렸다. 접전이던 양상은 한국전력 양 측면 공격이 막힘과 동시에 삼성화재 쪽으로 향했다. 한국전력은 안요한과 김광국 투입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고 조금씩 격차를 좁혔다. 하지만 공격이 생각만큼 터지지 않으면서 점수차는 금방 좁혀지지 않았다. 서브도 효과적으로 들어간 삼성화재는 세트 막판까지 리드를 유지했고 안우재 서브 에이스와 함께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는 1세트와 정반대 흐름이었다. 러셀 첫 번째 서브 타임과 함께 점수차가 순식간에 벌어졌다. 첫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에 도달했을 때 점수는 한국전력 8점, 삼성화재는 0점이었다. 삼성화재는 일찌감치 라인업을 전부 교체했다. 한국전력은 서브와 블로킹 등을 앞세워 10점차까지 벌렸다. 일찍이 벌어진 점수차를 앞세워 한국전력이 손쉽게 2세트를 따냈다.

3세트는 다시 팽팽한 가운데 삼성화재가 흐름을 가져왔다. 김동영 서브가 효과적으로 들어가면서 초반 근소한 리드를 잡았고 김동영이 공격에서도 활약하며 격차를 벌렸다. 삼성화재는 신영석 속공도 박상하가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계속해서 기세를 올렸다. 한국전력은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고전했다. 잠시 추격을 허용한 삼성화재는 다시 한번 신영석 속공을 막아낸 데 이어 김동영 서브 에이스로 세트 스코어 2-1로 앞섰다.

4세트는 중반까지 팽팽했다. 어느 한 팀 확실히 치고 나가지 못했다. 리드를 주고받는 공방전이 계속됐다. 세트 중반 삼성화재는 김동영 공격이 주춤하는 사이 한국전력은 신영석 속공으로 리드를 잡았다. 삼성화재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세트 막판 주도권은 한국전력이 가져왔다. 러셀 역시 이전보다 공격에서 힘을 냈다. 한국전력이 마지막까지 추격을 이어갔지만 4세트 승자는 한국전력이었다. 안우재 서브 에이스로 23-24까지 쫓았지만 이어지는 서브가 범실이 되면서 승부는 5세트로 향했다.

마지막 5세트, 삼성화재가 안우재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고 박상하가 연속 블로킹을 잡아내며 7-5로 앞섰다. 한국전력도 그냥 물러나지 않았다. 4점차로 뒤진 상황에서 박철우가 황경민 공격을 단독으로 잡아냈고 상대 범실이 더해지면서 격차를 좁혔다. 마지막까지 이어진 접전 끝에 삼성화재가 웃었다. 마지막 러셀 공격이 범실로 끝나면서 삼성화재가 승리했다.


사진=수원/홍기웅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