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장충/서영욱 기자] 우리카드가 5세트 접전 끝에 삼성화재를 꺾고 상위권 추격을 이어갔다.
우리카드는 2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2-25, 25-21, 25-23, 20-25, 15-10)로 승리해 2연승을 달렸다. 우리카드는 승점 25점째(8승 8패)를 올리며 3위 KB손해보험에 승점 4점차로 추격했다. 삼성화재는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치며 시즌 13패째(3승)를 당했다.
나경복이 부진했던 가운데 알렉스가 해결사 역할을 제대로 했다.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2점을 몰아쳤다. 5세트에는 연이어 강서브를 성공시켜 팀에 리드를 안겼다. 1세트 교체 투입된 후 쭉 선발로 나선 한성정은 11점을 보탰다.
삼성화재에서는 김동영과 안우재가 각각 19점, 17점을 올리며 개인 한 경기 최다득점 기록을 세웠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황경민과 신장호도 각각 19점, 16점을 보탰지만 마지막 한방이 부족했다.
1세트 초반 분위기는 삼성화재가 쪽이었다. 김동영이 이날도 초반 해결사 역할을 했고 안우재 서브 에이스가 터지며 앞섰다. 우리카드도 알렉스 득점과 하현용 블로킹으로 곧장 추격했다. 삼성화재는 강서브가 연이어 들어가며 동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안우재 강서브와 끈끈한 수비를 바탕으로 삼성화재는 격차를 벌렸다. 우리카드는 알렉스와 한성정 득점으로 세트 후반 격차를 좁혔다. 우리카드는 알렉스 서브 에이스로 막판까지 몰아쳤지만 마지막 연결 과정에서 커뮤니케이션 미스로 점수를 내줘 1세트를 내줬다.
두 팀 모두 2세트 윙스파이커 조합에 변화를 줬다. 우리카드는 류윤식 대신 한성정으로 세트를 출발했고 삼성화재는 세트 초반 신장호 대신 정성규를 교체 투입했다. 1세트 막판 신경전으로 2세트 초반부터 두 팀 선수들이 더 열띤 반응을 보인 가운데 경기도 팽팽했다. 우리카드가 먼저 앞섰지만 삼성화재도 김동영 활약을 앞세워 추격했다. 삼성화재가 동점을 만든 이후 경기는 접전 양상으로 이어졌다. 우리카드는 나경복 서브 에이스와 상대 범실로 2점차 리드를 다시 가져왔다. 우리카드는 재역전 이후 흐름을 가져오며 격차를 벌렸고 상대 서브 범실을 끝으로 세트 스코어 1-1을 만들었다.
3세트도 팽팽했다. 우리카드가 초반 리드를 잡았고 삼성화재는 안우재 서브를 앞세워 역전했다. 삼성화재는 신장호 연속 득점으로 격차를 벌렸다. 우리카드는 상대 범실과 한성정 활약으로 13-13, 동점에 이르렀다. 삼성화재는 신장호와 김동영 모두 주춤하면서 고전했다. 반대로 우리카드는 하현용 블로킹에 더해 한성정과 알렉스가 꾸준히 득점하면서 격차를 벌렸다. 삼성화재도 다시 힘을 내며 세트 후반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세트 막판 승부를 결정지은 건 서브였다. 우리카드는 21-21에서 원포인트 서버 최현규 연속 서브 에이스로 23-21로 앞섰다. 한성정과 알렉스가 마지막 2점을 책임지면서 우리카드가 세트 스코어를 뒤집었다.
4세트 초반 서브가 다시 힘을 내며 삼성화재가 앞섰다. 삼성화재는 공격수들이 고루 득점을 올리며 세트 중반까지 리드를 이어갔다. 황경민이 어려운 볼을 연이어 득점으로 연결해 분위기를 살렸다. 우리카드는 나경복이 좀처럼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고 알렉스가 신장호 단독 블로킹에 가로막히며 끌려갔다. 우리카드는 세트 막판 연속 블로킹으로 추격 의지를 살렸다. 삼성화재는 2점차 추격을 허용했지만 안우재 속공으로 흐름을 끊었고 황경민이 마지막 득점을 올려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삼성화재는 5세트 초반까지 흐름을 이어갔다. 김동영 득점과 박상하 블로킹으로 앞서나갔다. 우리카드도 0-3에서 곧장 추격했고 연속 블로킹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우리카드는 알렉스 서브 타이밍에 흐름을 바꾸고 격차를 벌렸다. 5-5에서 시작된 알렉스 서브 타임은 10-6이 돼서야 끝났다. 우리카드는 이 리드를 마지막까지 유지했고
사진=장충/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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