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형진 깜짝 활약 빛난 현대캐피탈, OK금융그룹 꺾고 '해피 설날'

이정원 / 기사승인 : 2021-02-12 16:20: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더스파이크=천안/이정원 기자] 현대캐피탈이 기분 좋은 설날에 승리를 챙겼다.

현대캐피탈은 12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OK금융그룹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16, 25-14, 20-25, 20-25, 15-12)로 승리하며 3연승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OK금융그룹전 첫 승에도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다우디가 19점, 허수봉이 서브에이스 5개 포함 14점을 올렸다. 특히 함형진의 깜짝 활약이 빛났다. 함형진은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12점)을 기록했다. OK금융그룹은 펠리페가 26점, 송명근이 18점을 올렸으나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3연패에 빠졌다.

1세트 초반 현대캐피탈의 블로킹이 불을 뿜었다. 최민호와 함형진이 연이어 상대 공격을 블로킹하며 팀 리드에 힘을 줬다. 허수봉까지 송명근의 공격을 막아냈다. 12점에 도달하기까지 블로킹으로만 5점을 기록했다.

OK금융그룹도 송명근 대신 투입된 조재성의 강서브를 통해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하지만 블로킹에 탄력을 받은 현대캐피탈 높이를 뚫는 건 쉽지 않았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에만 블로킹 7개를 기록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에도 현대캐피탈의 기세는 이어졌다. 공격이면 공격, 수비면 수비. 모든 부분에서 OK금융그룹보다 나았다. 블로킹의 벽은 여전히 높았다. 문성민의 강력한 공격, 이시우의 서브에이스까지 터진 현대캐피탈은 2세트도 손쉽게 가져왔다.

송명근-펠리페가 살아나고, 수비 집중력이 좋아진 OK금융그룹은 3세트를 지드했다. 조재성의 강서브까지 이어지면서 15-11로 앞서갔다. 19-16에서는 조재성의 블로킹이 터지면서 20점에 먼저 도달했다.

현대캐피탈은 중앙 라인의 활약을 앞세워 추격을 이어갔지만 3세트는 가져오지 못했다. OK금융그룹은 박원빈의 블로킹 득점에 힘입어 한 세트를 만회했다.

현대캐피탈은 4세트 새로운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김선호-차영석이 투입됐다. 다우디를 앞세운 공격으로 4세트를 풀어갔다. 4세트는 이전 세트들과는 달리 팽팽하게 흘러갔다.

그러다 세트 중반 전진선의 블로킹과 펠리페의 맹공으로 18-14로 달아났다. 전진선의 연이은 블로킹은 OK금융그룹을 춤추게 했다. OK금융그룹은 4세트 주도권을 놓지 않으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 승부도 팽팽하게 흘러갔다. 한 점씩 주고 받았다. 5-5에서 차영석 속공과 상대 연속 범실로 현대캐피탈이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 허수봉까지 아포짓에서 공격에서 힘을 보탠 현대캐피탈은 풀세트 접전 끝에 OK금융그룹전 승리를 거두며 3연승에 성공했다.


사진_천안/홍기웅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