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진욱 감독 믿음에 보답한 최홍석, 날았다!

강예진 / 기사승인 : 2020-11-29 16: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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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안산/강예진 기자] 최홍석이 날개 한 축을 담당하며 팀을 이끌었다.

 

OK금융그룹 윙스파이커 최홍석이 오랜만에 선발로 코트에 나섰다. 직전 한국전력 경기에서 심경섭 대신 교체로 투입된 그는 팀 최다 11점(공격 성공률 60%)으로 활약했다.

 

팀은 패했지만 석진욱 감독은 최홍석의 경기력에 “몸이 올라온 상태다. 점차 리듬감을 찾아가고 있다”라는 말을 남겼다.

 

사실 최홍석은 지난해 갑상선암 수술로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 회복에 시간이 걸렸다. 이후 OK금융그룹으로 트레이드되며 24경기 58세트에 출전했다. 124점으로 2011-2012시즌 데뷔 후 가장 적은 득점이었다. 선발보다는 교체로 투입된 경우가 많았다. 

 

이번 시즌 첫 선발로 나선 최홍석은 1세트 득점(3점)은 적었지만 본인에게 올라온 공을 모두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성공률은 100%였다. 

 

2세트에도 100% 성공률이 이어졌다. 펠리페와 함께 4점씩을 책임졌다. 1세트 16%에 그쳤던 리시브 효율을 점차 끌어올리며 공수 균형을 맞췄다. 범실도 적으며 효율 높은 공격을 선보였다.

 

4세트 상대가 한 점차로 추격해오자 블로킹으로 뿌리쳤고, 어렵게 올라온 공을 득점으로 연결, 과감함을 보였다.

 

경기 전 석진욱 감독은 ‘선의의 경쟁’을 강조하며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하기 위해선 잘하는 선수를 넣어야 한다. 작년에 수술하고 난 뒤 체력이 떨어져서 힘들었을 텐데 지금은 어느정도 회복했다. 풀 세트를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믿음을 보였다.

 

최홍석은 이날 12점, 공격 성공률 76.92%로 그 믿음에 보답했다. 많은 득점을 책임지진 않았지만 알토란같은 활약으로 팀에 3-1 승리를 안겼다.

 

경기 후 최홍석은 "오랜만에 선발로 들어가서 팀에 보탬이 되고 싶었다. 해내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 더 뜻깊은 승리라고 생각한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OK금융그룹(24점)은 승점 3점을 추가, 1위 KB손해보험(25점)과 간격을 한 점차로 좁혔다.


사진=안산/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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