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대전/강예진 기자] 산틸리 감독이 경기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대한항공은 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삼성화재 경기서 세트스코어 3-1(25-13, 25-22, 22-25, 25-19)로 3연패를 끊어냈다. KB손해보험(39점)을 밀어내고 선두(41점)에 안착했다. 임동혁 25점, 정지석 17점, 조재영이 11점을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시즌 첫 연승에 실패하며 5위(18점)에 머물렀다. 김동영이 22점, 정성규, 신장호가 각각 13점씩을 기록했지만 리시브가 흔들렸고, 범실이 아쉬웠다.
승장_대한항공 산틸리 감독
Q. 경기 총평을 하자면.
대한항공 배구로 돌아왔다. 좋은 경기를 보여줬고, 삼성화재 서브에 고전했지만 예상했던 부분이었다. 모든 상황이 달랐고, 오픈 공격 준비도 잘됐다. 팀이 웃는 모습으로 돌아왔다.
Q. 3세트 후반 주춤했다.
선수들한테 패닉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한 세트를 내주더라도 다음 세트에 강력하게 다가오는 팀이기 때문에 사이드아웃 돌리는 것에 고전했다. 전반적으로 블로킹, 수비가 잘되어서 걱정은 안됐다. 초반부터 자신감있게 임했다.
Q. 조재영의 활약에 대해서는.
블로킹에 있어서는 기대하고 있는 선수다. 팀 내에서 블로킹은 베스트다. 리딩 능력, 손 모양에 대한 준비가 뛰어나다. 서브도 변화를 줬다. 그 변화가 성공적이었고 모든 것에 만족한다. 조재영이 전에는 뛰지 못했지만 지금은 주전이니 본인 스스로나 팀에게 만족감을 주고 있다.
Q. 지난 경기 출전 정지가 있었다. 오늘은 차분한 모습이었다.
어려운 상황은 있었지만 경기에 집중하려고 했다. 차분해 지려고 노력도 했다. 팀 플레이가 좋을 때 차분해질 수 밖에 없다. 중요한 순간 이 부분을 느끼고 해결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Q. 한 경기 빠진 것에 선수들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했는데.
사과를 했고, 나의 태도에 따라 오해가 나오는 것 같다. 중요한 건 대항이나 반항하는 목적은 없다. 내부적으로는 선수들을 이해하려고 한다. 감정적으로 보일 수 있겠지만 이해해야하는 부분이다.
Q. 요스바니에 대한 기대는.
한 명의 선수가 들어오는 것이고, 그 전에도 잘 하고 있기 때문에 합류가 팀 가치를 높여 줄 것이다. 공격력이 좋기 때문에 서브, 공격에 기대가 된다. 새로운 선수가 오는 것에 준비를 해야하고, 요스바니가 어떤 걸 잘하는 지 찾아내는 것도 중요하다.
패장_삼성화재 고희진 감독
Q. 황경민 상태는 어떤지.
외복사근쪽이 좋지 않다. 어제 훈련하다가 통증을 느꼈다. 검사를 못 받은 상태다. 무리하면 안되니까 선수 보호 차원에서 투입 안 했다. 다음 경기 여부는 검사를 받아봐야 안다.
Q. 연승이 미뤄졌다.
전력차가 실감 나는 경기였다. 기본적인 승부인 서브, 리시브에서 한 축인 황경민이 나가니까 확실히 느꼈다. 다음 경기 준비를 어떻게 해야할 지에 대한 고민이 크다.
Q. 작전 타임 때 호통을 쳤다.
선수들과 소통하고 즐겁게 하려고 한다. 하지만 안일한 플레이를 하면 짚고 넘어가야 한다. 그것 또한 괜찮다고 하면 선수들이 지고, 대충해도 된다는 걸로 안다. 혼낼 건 혼내고 잘하는건 잘했다고 지도하려고 한다.
Q. 서브 공략이 아쉬울 듯하다.
잘 들어간 서브가 가운데 6번 자리로 몰렸다. 대한항공이 안정적인 리시브다. 사이드로 넣었어야 했다. 훈련을 통해 극복해야 한다.
사진_대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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