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인천/강예진 기자]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게 고무적이다."
KB손해보험은 1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대한항공과 6라운드 경기서 세트스코어 0-3(17-20, 17-20, 21-25)으로 완패했다.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며 3위(52점)에 머물렀다. 케이타가 22점으로 홀로 분투했지만 팀 범실 22개를 쏟아냈다. 서브 외에 모든 수치에서 열세를 보였다. 다음은 이경수 감독대행의 일문일답이다.
Q. 경기 총평을 하자면.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게 고무적이다. 2주 쉬면서 경기, 볼 감각이 떨어졌다. 하루이틀로 될 거라 생각은 안 했다. 맞춰가면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Q. 케이타의 연속 범실이 나왔다.
리그 준비를 하면서 몇 달동안 맞춰 왔기에 호흡이 갑자기 완벽해질 순 없다. 2주 격리하면서 볼 훈련이 없었다. 경기에 들어가면 선수들이 급해진다. 본인들이 가지고 있던 기량을 보여주기엔 힘겨웠다.
Q. 김도훈의 충돌 장면이 있었다.
도훈이가 목이 뻐근하다고는 했는데 크게 문제는 없다.
Q. 남은 경기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출 건지.
지금와서 기존의 훈련 방식에서 벗어난다는 건 맞지 않다. 해왔던 걸 그대로 할 예정이다. 호흡은 선수들 스스로 맞추고 있다.
Q. 그래도 보완할 점이 있다면.
지금까지 잘해왔다. 선수들에게 부담이 가장 큰 시기다. 승점 차도 별로 안나고 경기도 얼마 남지 않았다. 무리하게 요구하고 반영하려다 보면 혼란이 올 수 있다. 그 틀을 깰 수 있는 시기가 아니다. 훈련을 더 착실히 할 수밖에 없다.
Q. 우려했던 경기력에 어느 정도 미치는지.
보통이다. 생각보다 나오지 않았던 것도, 나왔던 것도 있다. 경기는 우리만이 아닌 상대와 함께 한다. 상대가 잘하면 우리가 힘들고, 상대가 범실을 하면 우리가 잘할 수 있다. 힘들 거라 예상은 했다.
사진_인천/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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