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레인서 전한 라미레스 감독의 포부 “여기서 훌륭한 일을 할 준비가 됐다”[AVC챌린지컵]

이보미 / 기사승인 : 2024-06-02 15:5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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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훌륭한 일을 할 준비가 됐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지컵 출격을 앞두고 있다.

한국은 2일 바레인 이사타운에서 열리는 인도네시아와 AVC 챌린지컵 조별예선 C조 1차전을 펼칠 예정이다. 현재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랭킹 28위 한국과 52위 인도네시아의 맞대결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 C조에서 인도네시아 그리고 21위 카타르와 한 조에 편성됐다.

A~D조까지 각 3개팀이 각축을 벌이는 가운데 각조 상위 2개 팀이 8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세계랭킹 4위 일본과 16위 이란은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참가하고, 카타르와 한국, 32위 중국, 35위 호주 등이 대회에 출격한다. 이 대회 우승팀에는 오는 7월 중국에서 열리는 FIVB 챌린저컵 출전권이 주어진다. FIVB 챌린저컵 우승팀은 내년 VNL로 승격한다.

중동 매체 ‘GDN’에 따르면 올해 AVC 챌린지컵에 참가하는 팀들의 사령탑들이 포부를 전했다.

올해 한국 남자배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라미레스 감독은 “우리는 한 달도 안 되는 짧은 시간 동안 호흡을 맞췄지만, 그 기간에 훌륭한 일을 해냈다. 여기서도 훌륭한 일을 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라미레스 감독은 바레인, 파키스탄 남자배구대표팀을 맡기도 했다. 올해부터는 태극마크를 달고 팀을 지휘 중이다.

라미레스 감독은 “중국과 카타르가 강력한 우승 후보로 보인다. 파키스탄도 좋지만 우리는 이들을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지난 5월 3일 진천선수촌에 소집돼 훈련에 돌입했다. 이후 23일에는 중국 베이징으로 떠나 중국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펼치는 등 전지훈련을 실시했다.

정지석(대한항공)과 허수봉(현대캐피탈), 김민재(대한항공)가 부상으로 제외된 상황에서 ‘젊은 피’들을 주축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최고참은 1994년생 차영석(현대캐피탈)이다. 막내는 2005년생 아웃사이드 히터 이우진(몬자)다.

라미레스호는 황택의(국군체육부대)를 필두로 아웃사이드 히터 김지한(우리카드)과 임성진(한국전력), 아포짓 신호진(OK금융그룹), 미들블로커 이상현(우리카드)과 205cm 최준혁(인하대), 리베로 박경민(현대캐피탈) 등이 코트 위에 오르고 있다.

한국은 작년 이 대회에서는 3위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올해는 우승에 도전한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태국의 사령탑은 한국의 박기원 감독이다. 박 감독은 “현재 우리 팀의 컨디션은 완벽하지 않지만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면서 “작년 우승 멤버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일단 준결승 진출이 목표다”고 전했다.

바레인 사령탑인 아르헨티나 출신의 호르헤 엘게타 감독은 “우리는 팬들 앞에서 경기를 한다. 모두가 승리를 원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쉽지 않을 것이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_더스파이크DB(이보미 기자), AVC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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