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 여파? 험난한 KB손보의 감각 되찾기

강예진 / 기사승인 : 2021-03-14 15:2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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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인천/강예진 기자] KB손해보험이 힘도 써보지 못한 채 무너졌다.

 

KB손해보험은 1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대한항공과 6라운드 경기서 세트스코어 0-3(17-20, 17-20, 21-25)으로 완패했다. 승점 52점으로 3위에 머물렀다. 

 

예상된 결과였다. KB손해보험 박진우가 지난 2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1일 같이 경기를 뛴 선수들과 코칭 스텝 모두가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 2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격리 기간에 할 수 있는 선에서 몸 관리에 들어갔다. 홈 트레이닝 위주로 운동 스케줄을 소화했지만 다소 부족한 면이 없지 않아 있었다. 기존에 선수들이 소화하던 운동량에 턱없이 부족했다.

 

가장 우려됐던 건 ‘볼 감각’이다. 2주간 볼 훈련을 하지 못 했다. 격리 해제가 풀리고 난 다음날(8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갔지만 감각을 찾기엔 다소 무리였다.

 

이경수 감독대행은 “무리하게 훈련한다고 해서 경기력이 바로 올라오는 건 아니다. 감각, 체력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다. 경기 감각, 리듬을 찾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일주인 훈련 후 만난 대한항공에 맥없이 무너졌다. 범실이 난무했고, 리시브가 흔들렸다. 1세트엔 범실 10개, 리시브 효율은 36.36%에 그쳤다. 2세트 범실 9개, 리시브 효율 25%, 한 자리에서 연속 8점을 내줬다. 

 

3세트 경기력이 조금 살아났다. 초반 케이타를 필두로 연속 득점을 챙기며 따라갔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한 발 늦었다. 범실 24개, 팀 공격 성공률 37.97%에 그쳤다.

 

케이타가 팀 내 최다 22점으로 분투했지만 패배를 막진 못했다.

 

사진_인천/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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