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안산/서영욱 기자]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한국전력이 이날 경기 갖고 있는 과제는 명확했다.
한국전력은 2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한국전력과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다. OK금융그룹은 올 시즌 첫 번째 경기이며 한국전력은 지난 18일 삼성화재전 이후 두 번째 경기다.
시즌 첫 경기에서 한국전력은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삼성화재 상대로 1, 2세트를 가져오며 기분 좋게 출발했고 3세트도 역전 끝에 경기를 끝낼 기회를 잡았지만 실패했다. 5세트 끝에 한국전력은 역전패를 당했다.
당시 박철우는 30점, 공격 성공률 57.78%로 맹활약했지만 러셀 활약이 부족했다. 러셀은 득점은 20점이었지만 공격 성공률은 38.64%에 불과했다. 경기 후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은 러셀 부진을 패배 직접적인 원인으로 꼽기도 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도 장 감독의 메시지는 명확했다. 장 감독은 “러셀이 자기 몫을 해줘야 승산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장 감독은 “플레이에서 자신감이 워낙 떨어지고 공격 성공률도 낮았다.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고 봐 경기 중 교체했다. 5세트에 해줬음에도 공격 성공률이 40%가 안 됐다”라고 이전 경기를 돌아봤다.
장 감독은 “대화를 했다. 첫 경기 긴장감이 컸다고 하더라. 오늘은 준비됐으니 충분히 기량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믿고 가야 한다. 외국인 선수가 풀어줘야 국내 선수도 뚫린다”라고 러셀 활약이 필요함을 재차 강조했다.
올 시즌 새로 주전 세터로 나서는 김명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장 감독은 “러셀과 김명관 모두 정신적으로 여린 면이 있다. 범실 하나에 연연하는 게 많다”라며 “극복하려고 노력 중이다. 선수 본인이 이겨내는 게 가장 좋다. 주변에선 도와주는 것밖에 안 된다. 오늘은 잘 견뎌내지 않을까 한다”라고 정신적인 면을 언급했다.
전 경기에서 많은 공격 점유율을 소화한 박철우에 대해서는 큰 걱정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장 감독은 “몸 관리는 항상 잘한다. 구단에서도 도와주며 많이 쉬도록 조율하고 있다. (박)철우가 안 맞으니 더 하려는 의지도 있는데 자중시키고 있다. 욕심이 자칫 부상을 부를 수도 있어 조절해주려 한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장 감독은 “아마 펠리페는 러셀과 매치될 것이다. 러셀이 잘 막아주면 쉽게 풀릴 것이다. 상대 강서브를 빠르게 돌리면 좋은 경기할 것 같다”라고 맞대결 대응에 대해 언급했다.
사진=더스파이크_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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