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이정원 기자] 대한항공에 동력을 달아줄 새 외인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에스바니)가 오늘 (3일) 한국에 들어온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3일 <더스파이크>와 전화 통화에서 "요스바니가 오늘 오후 4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들어온다"라고 전했다. 대한항공은 비예나가 무릎 건염과 인대 손상 등 부상으로 리그 소화에 차질이 생기자 요스바니를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했다.
요스바니는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후, 곧바로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갈 예정이다. 요스바니는 수원 영통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서 2주간 생활을 한다. 대한항공은 이미 아파트에 운동 기구 및 실생활에 필요한 모든 물품들을 구비해놓은 상황이다. 요스바니는 아내와 아들을 데려오지 않고 혼자 한국에 들어오는 것으로 파악된다.
요스바니는 V-리그가 낯설지 않다. 이미 V-리그를 경험한 바 있다. 2018-2019시즌에 OK저축은행(現 OK금융그룹)에서 뛰면서 서브 2위, 득점 3위, 공격 성공률 4위에 올랐다. 요스바니는 리시브 효율도 33.04%에 달할 정도로 공수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2019-2020시즌에도 현대캐피탈 소속으로 뛰었지만 개막 두 경기만에 왼쪽 발목 부상을 입는 불운으로 한국을 떠난 바 있다.
대한항공 합류 전까지 요스바니는 터키리그 할리리예 벨리디예 스포르에서 뛰고 있었다. 올 시즌 터키리그에서 득점 319점, 서브는 세트당 0.55개(총 33개), 리시브(성공률positivity% 기준)도 58%를 기록하고 있었다. 기록에서 볼 수 있듯이 몸 상태는 전혀 문제가 없다.
임동혁, 곽승석, 정지석 등 토종 삼각편대가 맹활약하고 있지만 외인의 한방이 절실히 필요했던 대한항공은 요스바니 합류로 다양한 라인업 운용이 가능해졌다. 요스바니는 아포짓 스파이커, 윙스파이커 모두 뛸 수 있기 때문에 경기 상황에 따라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1일 한국에 들어온 삼성화재 새 외인 마테우스 크라우척(등록명 마테우스)은 3일 코로나19 검사에서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 마테우스는 현재 삼성화재 숙소인 STC 인근에서 자가격리를 진행하고 있다. 운동 시설도 겸비하고 있어, 충분히 몸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테우스는 이르면 16일 우리카드전, 늦어도 21일 한국전력전에 모습을 내비칠 전망이다.
사진_더스파이크 DB(박상혁 기자),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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