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과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태국 현지에서 만난다.
현대캐피탈은 6일부터 12일까지 태국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현재 제22회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이 열리는 태국 나콘라마시마로 향했다.
현대캐피탈은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태국 남자배구대표팀과 두 차례 친선경기를 갖는다. 태국리그 우승팀인 나콘라차시마 VC도 스파링 상대다. 한 차례 맞붙는다. 3개 팀의 친선경기는 아시아선수권 경기장이기도 한 나콘라차시마의 코랏 MCC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다만 현대캐피탈은 V-리그 개막 한 달을 앞두고도 ‘완전체’로 훈련을 못하고 있다.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에 발탁됐던 이현승, 홍동선, 정태준, 김전호는 지난달 컵대회 도중 팀에 합류했다. 하지만 에이스 허수봉, 전광인, 박경민은 9월 항저우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발탁돼 자리를 비웠다. 허수봉, 박경민은 지난 5월 대표팀에 소집돼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지컵, 아시아선수권에 이어 아시안게임까지 소화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다. 외국인 선수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도 리비아 대표팀 차출로 9월 말 입국할 예정이다. 아시아쿼터로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은 차이 페이창도 대만 대표팀에 명단에 포함됐다.
주축 멤버들이 빠진 채 비시즌을 보내고 있는 현대캐피탈이다. 최태웅 감독의 고민도 깊다.
다만 이번 태국 전지훈련을 통해 젊은 선수들의 경험을 쌓고,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리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태국 남자배구대표팀도 2023년 쉴 틈이 없다. 박기원 감독은 올해 4월 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고, AVC 챌린지컵에서 깜짝 우승을 거두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국제배구연맹(FIVB) 챌린저컵, 아시아선수권까지 소화했다. 아시아선수권에서는 최종 10위로 대회를 마쳤다.
태국도 마찬가지로 오는 19일 개막하는 항저우아시안게임 출격을 앞두고 있다.
태국 매체 ‘SMM 스포츠’에 따르면 박기원 감독은 아시아선수권이 끝난 뒤 “기대에 못 미쳤다고 할 수도 있지만 우리는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휴식 후 9월 1일 소집된 태국 남자배구대표팀도 다시 아시아 정상에 도전한다.
사진_AVC,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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