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의정부/강예진 기자] "절실하긴 하지만 타이밍을 언제 가져가야할 것인지에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은 12일 의정부 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0-2021 V-리그 대한항공과 선두권 자리를 두고 다툰다.
승점(28점)은 같지만 세트득실률(대한항공 1.591)에서 밀려 2위(1.435)다. 직전 우리카드 경기에서 0-3 완패를 당했다. 상대 서브 공략에 무너졌다.
경기 후 이상렬 감독은 “팀 구상에 대한 고민이 많다. 변화를 주긴 해야 하지만 쉬운 일은 아니다. 고민을 해야 할 것 같은 3라운드다”라는 말을 남겼다.
이날 경기 전 이상렬 감독에게 어떤 변화가 있냐고 물었다. 이상렬 감독은 쉽지 않다는 말로 운을 뗀 뒤 “결과를 내야 하기에 변화를 주는 게 쉽진 않다. 절실하긴 하지만 타이밍을 언제 가져가야할 것인지에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신인 리베로 김도훈의 스타팅을 예고했다. 이상렬 감독은 “(곽)동혁이가 그동안 노력해서 팀을 이끌었다. 나이가 적지않다보니 움직임이 어렵다. 김도훈이 활발하게 할 수 있을 듯 하다”라고 설명했다.
김정호 짝은 정동근이다. 시즌 초부터 김동민이 출전시간을 가져갔지만 최근 정동근이 조금씩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상렬 감독은 “현재 몸상태가 좋다기보다는 장기전으로 봤을 때 기본기가 받쳐주는 선수다. 그동안 허리 때문에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자신감이 떨어진 상태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 감독은 “훈련할 때부터 자신 있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말했다. 본인이 극복해야 하는 부분이다. 지금까지 뛰던 선수들이 나간다고 해서 포기하는 것도 아니다. 그 선수들도 휴식을 취하면서 경쟁해야한다”라고 말했다.
‘선의의 경쟁’을 강조한 이상렬 감독이다. “경쟁해서 욕심이 나야 한다. 그런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해 실력이 향상되고 앞서면 기회는 언제든 있기 마련이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더스파이크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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