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늘어난 부상자’ 석진욱 감독 “4라운드는 버텨야 할 시기”

서영욱 / 기사승인 : 2021-01-01 13:4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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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안산/서영욱 기자] 빡빡한 3라운드를 버텼지만 다가올 4라운드 역시 상황이 만만치 않은 OK금융그룹이다.

OK금융그룹은 1일 홈인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삼성화재와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2연패 중인 OK금융그룹은 승점 32점으로 3위에 올라있다. 2위 대한항공과는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승점 5점 뒤져있다. 2위 추격을 위해 승점 3점이 꼭 필요한 경기다.

지난 2020년 12월 26일 KB손해보험전 이후 OK금융그룹은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연패로 분위기가 조금 꺾였고 크고 작은 부상자도 많은 상황에서 단비와 같은 시간이었다.

하지만 여전히 부상자를 둘러싼 상황은 좋지 않다. 부상으로 직전 경기 결장한 부용찬과 박원빈, 곽명우는 여전히 몸 상태가 좋지 않다. 부용찬과 박원빈은 재활 중이다. 무릎이 좋지 않아 2~3주가량 회복이 필요한 부용찬 자리에는 신인 최찬울이 일시교체 선수로 들어왔다. OK금융그룹 석진욱 감독은 곽명우는 무릎 건염으로 컨디션이 그리 좋진 않다고 밝혔다.

여기에 진상헌도 발목이 좋지 않아 선발로 나서지 않는다. 신인 박창성이 먼저 코트를 밟는다. 석 감독은 “팀에 처음 와서 볼 때는 운동이 너무 안 된 몸이었다. 지금은 훈련을 많이 하면서 괜찮아졌다”라며 “대학 때 잘했던 모습을 많이 봤다. 점프도 좋았다. 그 모습이 안 나와 아쉬웠는데 지금 조금씩 나오고 있다”라고 박창성 상태를 언급했다.

오늘 부용찬 대신 리베로 유니폼을 입은 최찬울도 언급했다. 석 감독은 “조국기는 삼성화재 서브가 워낙 강해 후위 수비 세 자리를 막는 쪽으로 했다. 상황에 따라 교체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석 감독은 “사실 최찬울을 일시교체 선수로 더 빨리 활용하고 싶었는데 번호 등록과 이에 따른 유니폼 작업 등에서 시간이 걸리면서 조금 늦어졌다”라고 운을 뗀 후 “예전부터 언급한 내용이지만 엔트리 인원을 늘려달라고 하는 게 이런 부분 때문이다. 부상자가 나왔을 때 더 빨리 엔트리를 바꿀 수 있고 등번호 20번이 넘어가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그럼 더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다. 다른 선수들에게도 희망을 줄 수 있는데 규정상으로 쉽지 않다는 게 아쉽다”라고 엔트리에 대한 생각도 덧붙였다. 석 감독은 이전에도 여러 차례 엔트리 확장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선발 윙스파이커로는 송명근과 심경섭이 나선다. 석 감독은 직전 경기 후 송명근 에너지가 떨어지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석 감독은 “특별히 아픈 곳은 없다. 우리 팀 에너지였는데 조금 힘들어했다. 3라운드가 워낙 빡빡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틀 정도 휴식을 취하고 훈련했다. 선수들이 힘든 것도 힘든 건데 시즌 후 몇 개월 지나면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걸 잘 풀어주지 못했다. 그 부분을 프런트에서 많이 도와주면서 분위기는 괜찮아졌다”라고 덧붙였다.

석 감독은 현재 크고 작은 부상을 안고 있는 선수들이 돌아오기까지 버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후반기에 힘을 내려 한다. 부상 선수가 복귀하는 5, 6라운드에 승부를 걸 생각이다. 4라운드는 버텨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사진=더스파이크_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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