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명단에 흥미로운 이름이 포착됐다.
2025 V-리그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이 5월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진행된다. 남녀부 일정이 동시에 진행되는 이번 트라이아웃에는 남녀부 각각 40명씩의 초청선수 명단에 포함된 선수들이 직접 참가해 V-리그 입성을 노린다.
신청자 명단에서 각 구단별 선호도 조사를 통해 최종 40명씩의 초청선수 명단이 추려진 가운데, <더스파이크> 취재 결과 남자부 명단에 흥미로운 이름이 포착됐다. 그 주인공은 헤수스 에레라 하이메다.
에레라는 쿠바 출신의 왼손잡이 아포짓으로, 대표팀에서도 부상이 없을 때는 주전 아포짓으로 활약해온 선수다. 폭발적인 공격력과 서브로 대표팀의 에이스 역할을 맡아왔다. 월드클래스 레벨에서는 정교함과 감정 컨트롤에서 약간의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화력만큼은 충분히 검증된 선수라 할 수 있다. 196cm로 신장은 크지 않지만, 탄력이 좋아 타점 자체는 크게 떨어지지 않는 선수이기도 하다.
자국 리그를 시작으로 아르헨티나-프랑스 무대를 거친 에레라는 2022년부터 이탈리안 슈퍼리가 서 수사 빔 페루자 소속으로 이탈리아 무대를 누비고 있다. 이번 시즌 팀 내 아포짓 주전 경쟁에서는 바심 벤 타라에 밀렸지만, 세계 최고의 리그에서 수 시즌 째 뛰고 있다는 자체가 그의 역량을 증명하는 또 하나의 요소다.
이러한 에레라의 실력과 커리어를 증명하듯, 구단 선호도 조사에서도 에레라는 상위권을 기록했다. 트라이아웃에 정상적으로 참여한다면 상위 픽 지명 가능성이 크다. 다만 많은 선수들이 여러 가지 이유로 중도 철회를 선택하는데, 에레라의 경우 여전히 많지 않은 나이(1995년생)에 커리어도 화려하기 때문에 트라이아웃 직전까지도 다른 선택지들이 많을 가능성이 크다. 그가 트라이아웃에 정말로 참가하게 될지는 아직 더 지켜봐야 하는 이유다.
과연 또 한 명의 쿠바 특급이 V-리그에 입성하게 될까. 아직은 지켜봐야겠지만, 에레라의 이름이 거론되기 시작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로운 일이다.
사진_Volleyball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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