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엑자시바시에서 9번째 시즌을 앞둔 티야나 보스코비치의 연봉 추정치는 약 140만 유로(20억 원)다.
세르비아 매체 ‘스포르탈’은 지난 27일 “세계 최고의 배구 선수 보스코비치는 지난 3월 엑자시바시와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연장 옵션이 포함된 1년 계약인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보스코비치의 연봉은 140만 유로다”고 밝혔다.
1997년생 보스코비치는 194cm 아포짓으로 2015년 엑자시바시에 입단해 9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다. 세르비아를 떠난 후 줄곧 엑자시바시 유니폼만 입었다.
올해 엑자시바시는 보스코비치와 재계약 후 “보스코비치는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고 특별한 배구 선수 중 한 명이다. 우리 유니폼을 다시 입게 돼 기쁘다. 우리 클럽팀의 상징이 됐다. 계속해서 동행을 하면서 더 많은 트로피를 획득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엑자시바시는 챔피언스리그 2016-17시즌 동메달, 2022-23시즌 준우승을 차지했다. 튀르키예 리그에서도 보스코비치 입단 후 3회 준우승, 2회 3위를 기록하며 강팀의 면모를 드러냈다. 엑자시바시는 에이스 보스코비치가 있기에 전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다. 보스코비치는 세르비아 여자배구대표팀에서도 해결사 노릇을 하고 있다. 덕분에 2018, 2022년 세계선수권 정상에 올랐고, 2016 리우올림픽 은메달과 2020 도쿄올림픽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은 튀르키예, 이탈리아, 러시아 등을 오가며 활발하게 팀을 옮기는 반면 보스코비치는 엑자시바시에서만 뛰고 있다. 엑자시바시와 보스코비치의 인연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도 주목된다.
한편 세르비아는 올해 2024 파리올림픽 예선전에서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보스코비치도 파리올림픽 준비에 나섰다. 보스코비치는 “우리 목표를 달성해서 만족한다. 이제 올림픽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올림픽 메달 획득을 목표로 세웠다.
사진_CE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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