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상승세 또 다른 요인, 신영철 감독이 본 아포짓 스파이커 알렉스

서영욱 / 기사승인 : 2020-12-20 13:30:39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더스파이크=장충/서영욱 기자] ‘아포짓’ 알렉스와 함께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우리카드다.

우리카드는 2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삼성화재와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삼성화재 상대로는 앞선 두 맞대결 모두 셧아웃 승리를 챙겼다. 승점 23점으로 3위 KB손해보험과 승점 차이는 6점이다. 오늘(20일) 승점 3점을 추가하면 본격적인 상위권 추격에 나설 수 있다.

우리카드는 직전 경기였던 16일 OK금융그룹과 경기에서 복귀한 나경복과 알렉스 원투 펀치를 앞세워 3-0으로 승리했다. 당시 나경복은 13점, 공격 성공률 62.5%로 활약했다. 오늘(20일) 역시 선발로 나선다.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몸 상태는 큰 문제 없다. 공격 빈도를 좀 줄였고 컨디션 회복에 초점을 뒀다”라고 말했다.

우리카드가 상승세를 달리는 또 다른 요인으로는 아포짓 스파이커로 출전하면서 엄청난 화력을 보여주는 알렉스도 꼽을 수 있다. 알렉스 역시 직전 경기에서 27점, 공격 성공률 60.98%로 맹활약했다. 윙스파이커가 익숙한 선수지만 아포짓 스파이커에서 부족함 없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신 감독은 “알렉스가 유럽에서는 본인 신장이 큰 편이 아니라서 타이밍과 기술을 앞세워 때렸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작은 신장이 아니기 때문에 더 높은 곳에서 때려야 하는데 원투 스텝을 밟고 대각 공격을 때리는 습관이 있었다”라며 “그러면서 블로킹 사이 빈 곳을 노리거나 블로킹을 활용해 때렸는데 아포짓 자리에서는 스윙 자체가 올라오게 된다. 거기서 오는 높이 차이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물론 기술이 있는 선수라 직선과 대각 공격을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선수다. 미리 들어가지 않고 공을 보고 들어갔을 때 성공률이 높다. 그렇게 되는 원인이 있다. 후위 공격 성공률이 60~70% 정도 나온다”라며 “볼이 내 앞에 정확히 오지 않는다. 그래서 미리 들어가면 리듬이 깨질 수 있다. 높이가 있는 선수면 다르다. 알렉스는 좀 더 기술적으로 하는 선수다”라고 아포짓 스파이커로 뛰면서 생긴 차이를 덧붙였다.

리시브는 포지션이 바뀌어도 이전과 비슷하게 운용된다. 일부 로테이션에는 알렉스도 리시브에 참여하는 4인 리시브 체제를 가동한다. 신 감독은 “알렉스가 4번 자리일 때는 뒤로 나오고 1, 2번일 때 강서브가 들어오면 네 명이 받는다. 패턴은 같아 큰 문제 없다. 대신 나경복과 알렉스가 자리를 바꾸면서 하이볼 처리는 좋아졌다”라고 말했다.

오늘 상대하는 삼성화재는 외국인 선수 없이 국내 선수로만 나선다. 신 감독은 “삼성화재 선수들 스윙이 빨라서 블로킹을 적당히 대면 다 튀어 수비가 안 된다. 그 부분을 강조했다”라고 대비한 내용을 언급했다.


사진=더스파이크_DB(홍기웅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