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프로 2년차인 2004년생 박현빈을 선발로 기용할 예정이다.
KB손해보험은 30일 오후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4라운드 삼성화재전을 펼친다.
올 시즌 삼성화재와 3전 전패를 기록한 KB손해보험이다.
변수도 있다. 황승빈이 지난 26일 훈련 도중 블로킹 과정에서 눈을 다친 것. KB손해보험은 신승훈을 선발로 기용한 바 있다. 삼성화재전에서는 박현빈이 먼저 코트 위에 오른다. 박현빈은 2022-23시즌이 열린 2023년 1월 3일 우리카드전 첫 선발 출전 이후 두 번째 선발 출전이다.
경기 전 만난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 “현빈이가 지난 경기에서 잘 해줬다. 신승훈도 좋은 세터인데 조금 버거워한다. 비예나한테 볼을 올리는 것을 부담스러워한다. 현빈이가 스타팅으로 나가고, 안되면 승훈이를 교체 투입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황승빈에 대해서는 “어제 진료를 다시 봤는데 아직 휴식이 더 필요하다고 얘기를 들었다. 다음 경기에는 출전이 가능할 것 같다. 다음 경기 전까지는 회복이 되지 않을까 본다”고 설명했다.
비예나와 박현빈의 호흡도 좋다. 후 감독은 “승훈이 볼 보다는 현빈이 볼을 더 좋아한다. 편하게 때린다”면서도 “현빈이도 아직 어리다. 한 두 개가 꼬이면 헤쳐나가는 능력이 필요한데 아직 부족하다. 형들이 많이 도와줘야 한다. 어떻게든 득점을 내줘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박현빈에게도 용기를 불어넣었다. 후 감독은 “현빈이한테 부담은 되겠지만 플레이에 대해 아무 얘기 안 할테니 쓰고 싶은 플레이, 공격 다 하라고 했다. 안 되면 승훈이 형이 있으니 쉬었다 들어가도 되니깐 그렇게 해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박현빈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후 감독은 “블로킹도 괜찮다. 신장에 비해 탄력이 좋다. 센스도 있고, 순발력도 좋다. 서브, 수비, 블로킹 높이도 좋다. 토스만 좀 더 잘하면 완벽할 것 같다”고 전했다.
4연패를 기록 중인 KB손해보험과 4연승 중인 삼성화재다. KB손해보험 삼성화재를 상대로 연패 탈출에 성공할 수 있을까.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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