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안산/서영욱 기자] 선수들뿐만 아니라 고희진 감독 역시 시즌 마지막을 연승으로 끝내길 바라고 있다.
삼성화재는 28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OK금융그룹과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삼성화재는 직전 24일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3-1로 승리해 4연패를 끊었다.
이미 최하위는 진작 확정됐지만 삼성화재가 남은 두 경기에서 바라는 목표는 명확하다. 연승으로 시즌을 마치는 것이다. 올 시즌 삼성화재는 연승이 한 번도 없다. 황경민은 24일 경기 후 “남은 경기에서 모두 이겨서 3연승으로 시즌을 마치고 싶다”라고 밝힐 정도로 선수들 사이에서 연승을 향한 의지는 강하다.
삼성화재 고희진 감독 역시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고희진 감독은 “한국전력과 경기 당시 라커룸에서 나도 선수들에게 3연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라며 “충분히 할 수 있다. 연승을 해봐야 선수들도 그 맛을 안다. 우리 경기력만 나온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고 감독은 연패 탈출 원동력으로 수비를 꼽았다. “그날은 상대 범실도 많았다”라고 돌아본 고 감독은 “우리 선수들 수비 집중력이 좋았다. 수비에서부터 경기 리듬이 많이 살아났다. 오늘도 좋은 수비가 나온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도 펠리페 공격을 얼마나 잘 막느냐가 중요하다. 블로킹으로 잡으면 가장 좋다. 수비에서 얼마나 펠리페 공격 효율을 떨어뜨리느냐에 승부가 갈릴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고 감독은 상대 리베로를 피해 서브를 구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24일 경기 후 황경민은 “감독님께서 3세트 끝나고 하루 휴가를 준다고 하셨다. 신기하게 그렇게 휴가를 주신다고 할 때 이긴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삼성화재 신장호 역시 2월 14일 한국전력전 승리 후 이틀 휴가 공약 덕분에 승리한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고 감독은 “하루 휴가를 주고 잘 쉬고 왔다. 선수들이 경기하면서 리듬이 떨어지는 것 같아서 그런 이야기를 했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오늘은 딱히 공약을 걸진 않았다. 선수들과 왜 경기를 해야 하고 왜 이겨야 하는지, 이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런 부분도 비시즌에 잘 만들어볼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더스파이크_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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