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과 우리카드가 2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1라운드 맞대결을 가진다. 홈 팀 한국전력은 1승 2패 승점 3점으로 6위, 원정 팀 우리카드는 4승 승점 11점으로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국전력은 앞서 2연패를 기록하다 직전 현대캐피탈 경기에서 풀세트 혈투 끝에 승리하면서 귀중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가 32점을 터트렸고, 신영석은 이날 경기에서 블로킹 1개를 기록하며 역대 1호 1150개 블로킹 성공을 작성했다.
연승에 도전하는 권영민 감독은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지나 태도가 좋았다. 졌을 땐 상대한테 기록에서 밀렸지만 이번엔 공 하나 싸움에서 웃었다”고 앞선 경기를 돌아보면서 “이번 경기도 똑같이 준비했다. 마테이 콕과 김지한을 막는 블로킹 연습을 주력했다”고 이번 경기를 준비한 과정을 들려줬다.
임성진의 출발이 아쉽다. 공격 효율이 8.22%에 머물고 있다. 권 감독은 “임성진부터 서재덕까지 컨디션이 좋지 않다. 성진이도 대표팀을 들어가면서 훈련을 했지만, 팀에서 훈련을 많이 하지 못했다. 걱정되는 게 있지만, 성진이가 한 자리를 잘 메꿔주고 있다. 재덕이도 무릎이랑 발목 상태가 좋지 못해 훈련을 하지 못한 게 시즌 초반에 드러나고 있다. 그래도 두 선수가 컨디션을 찾게 되면 2라운드부터 경기력이 올라올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즌 초반 우리카드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유일하게 아직 패배가 없는 팀이다. 더불어 직전 대한항공과 역대 최장시간 경기 속에서 승리했고, 신영철 감독은 역대 최다 감독 277승을 달성했다.
5연승에 도전하는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시즌 초반 좋은 분위기의 원동력으로 선수들의 마인드를 꼽았다. “선수들 마인드가 달라졌다. 감독의 피드백을 긍정적으로 받아준다. 부족한 부분은 많지만, 시즌 초반인 만큼 2% 더 좋아질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우리카드로 이적해 자리를 잡은 김지한이 점차 성장하고 있다. 신 감독도 “우리 팀에서 에이스다. 하지만 에이스다운 공격력과 서브가 아직 부족하다. 리시브도 수치로 봤을 때 괜찮아졌다. 더 안정적으로 컨트롤 할 수 있으면 지한이는 괜찮아질 거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고정적인 스타팅 라인업이 만들어졌다. 이에 “선수 부상이 왔을 때 백업 요원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OH엔 송명근을 생각하고 있는데, 전체적으로 괜찮지만 서브 범실이 많다. 센터 뎁스는 좋지만, 오재성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김영준이 잘해줬다. 세터에선 (이)승원이가 훈련을 많이 하고 있다. 승원이도 배구를 다시 배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전력을 시즌들어 처음으로 상대한다. 한국전력에 대해 신 감독은 “상위권에 있을 거라고 예상했다. 리베로가 안정되면서 팀이 조직적으로 좋아졌다. 멤버 구성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중요한 건 우리 것을 어떻게 풀어갈지에 주력했다”고 전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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