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한선수, 또 다른 기록 세터 최초 500블로킹 성큼

류한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12-04 10:4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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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 세터 한선수는 지난달(11월) 21일 열린 OK저축은행전에서 V-리그 역대 처음으로 개인 통산 2만 세트 고지에 올랐다. 그는 이날 경기 전까지 1만9959세트를 기록하고 있었는데 OK저축은행전을 통해 41세트를 더해 2만 세트라는 기록 달성 주인공이 됐디.

이런 그가 또 다른 기록 달성도 눈앞에 두고 있다. 개인 통산 500블로킹이다. 한선수는 4일 현재 495블로킹으로 500블로킹 달성에 5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한선수의 500블로킹이 주목받는 건 세터로는 최초이기 때문이다. 블로킹 관련 V-리그 기준 기록은 대부분 세터보다 신장에서 우위에 있는 미들 블로커 또는 아웃사이드 히터나 아포짓 선수들이 갖고 있다. 그렇기에 한선수의 2만 세트와 500블로킹은 꾸준함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볼 수 있다.

한선수는 "2만 세트는 기록 달성에 대해 알고 있었는데 500블로킹은 솔직히 생각하진 않았었다"며 "오랜 기간 뛰었기 때문에 이번 기록도 가시권에 들어간 거라고 본다"고 웃었다.

영생고와 한양대를 나온 한선수는 지난 2007-08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2순위로 대한항공에 지명됐다. 그는 이후 대한항공에서만 줄곳 뛴 '원클럽맨'으로 팀 동료이자 같은 세터인 유광우와 함께 V-리그 현역 최고참 선수이기도 하다.

 

 



한선수의 한 경기 최다 블로킹은 5개로 지금까지 3차례 달성했다. 대한항공은 4일 장충체육관에서 우리카드와 2025-26시즌 진에어 V-리그 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한선수가 개인 최다 블로킹과 타이 기록을 낼 경우 이날 경기를 통해 500블로킹 고지에 오르게 된다. 한선수는 이번 시즌 개막 후 10경기(38세트)에 출전하는 동안 10블로킹을 잡았다. 경기당 평균 1개씩은 상대 공격을 가로막고 있는 셈이다.

세트당 0.263블로킹을 기록하고 있는데 개인 통산 기록인 0.266블로킹과 큰 차이는 없다. 9승 1패로 1위를 달리고 있는 대한항공은 이날 우리카드를 상대로 9연승 도전에 나선다. 4승 7패로 6위에 머무르고 있는 우리카드는 2연패 중이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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