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위원 표승주 "아나운서·방송스태프 격려에 힘얻죠"

화성/류한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12-05 10:3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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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공 대신 마이크를 잡았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V-리그 코트를 떠난 표승주는 오프시즌 동안 KBS N스포츠 배구해설위원에 새롭게 합류했다.

지난 9월 전남 여수에서 열린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를 통해 해설위원으로 데뷔 무대를 가졌고 10월 18일 막을 올린 2025-26시즌 진에어 V-리그를 선수가 아닌 해설위원으로 함께 하고 있다. 지난달(11월) 26일 IBK기업은행과 흥국생명 경기가 열린 화성체육관에서 만난 표승주 해설위원(이상 표 위원)은 이동근 아나운서와 함께 중계방송 준비를 하며 꼼꼼하게 경기 기록지를 살폈다.

표 위원은 "생각보다 중계방송이 어렵다"며 "선수로 경기 준비하는 것과는 다르다. 그래도 내겐 새로운 기회이기도 하고 이런 자리를 맡을 수 있게 도움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부족한 게 많다"며 "해설을 할 때 단어 선택과 이야기 흐름을 잡아가는 게 어렵다. 자연스럽게 말하고 시청자들이 듣기 편하게 말을 해야 하는게 과제"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준비해온 게 많은 데 막상 경기가 시작과 함께 중계방송에 들어가면 이야기를 많이 하지 못한다"고 웃었다.

 



이 아나운서는 "표 위원은 목소리가 좋다. 시청자 입장에서 듣기 편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 부분이 (표 의원의) 최대 장점"이라고 얘기했다. 표 위원은 "이 아나운서를 포함해 KBS N 중계방송스태프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정말 고맙다. 격려와 응원을 늘 보내주는데 많은 힘이 된다"고 다시 웃었다.

이 아나운서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그는 표 위원에게 "너무 많이 한꺼번에 이야기하지 않으려고 하는게 오히려 (중계방송에선) 도움이 될 수 있다"며 "결론을 먼저 말하고 이야기를 되도록 짧게 한다면 중계를 잘 진행할 수 있다"고 얘기했다.

표 위원은 지난 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 정관장 경기도 현장 중계했다. IBK기업은행은 이날 정관장에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겨 3연승으로 내달리며 마침내 최하위(7위)에서 벗어났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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