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터키)리그 엑자시바시 구단이 페르핫 악바시 감독(사진)과 계약을 종료했다. 유럽을 비롯해 해외배구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는 '월드 오브 발리'는 18일(한국시간) 구단 소식통을 인용해 페르핫 감독의 사임을 전했다.
구단은 "상호 합의에 따라 계약 해지했다"고 밝혔다. 페르핫 감독은 엑자시바시 구단과 계약 기간이 남아있었지만 일본여자배구대표팀 사령탑 역할에 집중하기 위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
일본배구협회(JVA)는 여자대표팀 역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기로 결정했고 지난달(2월) 22일 페르핫 감독을 선임했다. 그는 이달 11일 비대면으로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서 목표와 대표팀 운영 방안 등에 대해서도 밝힌 바 있다.
페르핫 감독은 지난 2021-22시즌 엑자시바시 지휘봉을 잡았다. 그가 재임하는 동안 엑자시바시는 2021-22시즌 유럽베구연맹(CEV) 주최 CEV컵 우승을 차지했고 2023년에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에도 진출했다. 같은해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세계클럽선수권대회에서는 정상에 올랐다.
엑자시바시는 2024-25시즌 남은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를 치르기 위해 감독 대행으로 구단 유소년 아카데미 기술 코디네이터를 맡고 있는 휴세인 도가니유즈를 선임했다.
엑자시바시는 18일 기준 22승 3패(승점65)로 리그 2위에 올라있다. 1위 페네르바체(22승 3패)와 승점4 차이다. 바키프방크(21승 4패 승점62)가 3위를 달리고 있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유럽배구연맹(CE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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