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남자부 재개, 김상우·이선규 해설위원의 잔여 시즌 전망

이정원 / 기사승인 : 2021-03-11 07:3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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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이정원 기자]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가 11일 대전에서 열리는 우리카드와 삼성화재 경기를 시작으로 재개된다. KB손해보험 박진우의 코로나 19 확진과 함께 잠시 중단됐던 남자부 각 팀들은 지난 2주간 열띤 새로운 마음으로 리그 재개를 준비했다.

<더스파이크>는 리그 재개에 앞서 KBSN스포츠 김상우 해설위원, SBS스포츠 이선규 해설위원으로부터 남은 시즌에 대한 전망을 들었다.

김상우 위원, 대한항공-우리카드 6R 맞대결에 1위 걸려
두 해설위원은 정규리그 1위 유력 팀으로는 대한항공을 지목하면서도 우리카드의 역전 가능성도 언급했다. 김상우 위원은 "대한항공이 유력한 것은 사실이나 우리카드 기세나 상승세를 봤을 때는 역전이 충분하다. 6라운드 맞대결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선규 위원은 "OK금융그룹과 KB손해보험은 2주 동안 자가격리를 하느라 볼을 못 만졌다. 그게 쉽지만은 않다. 대한항공 요스바니가 아직 큰 공격에 단점이 있다고 하지만 대한항공 전력은 나쁘게 보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시즌 중단 전까지 두 위원이 뽑은 최고의 선수는 정지석, 임동혁(이상 대한항공), 케이타(KB손해보험)이다. 특히 정지석은 남자배구 대표팀 임도헌 감독도 대표팀의 에이스로 인정할 정도로 크게 성장했다. 정지석은 공격 성공률 2위(55.77%), 서브 2위(세트당 0.54개), 득점 6위(570득점), 리시브 효율 39.77%를 기록하는 등 만능 플레이어의 진가를 보여주고 있다.

임동혁 역시 올 시즌 소위 '포텐을 터트렸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있고, 케이타 역시 KB손해보험 상승세에 일조했다.

김상우 위원은 "외국인 선수만 놓고 보면 케이타의 활약이 좋다. 국내 선수는 정지석이나 신영석의 활약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선규 위원은 "케이타, 정지석, 임동혁의 활약이 좋았다. 케이타는 엄청난 공격으로 KB손해보험을 상위권으로 올려놨다. 임동혁 역시 아포짓 포지션에서 세대교체 가능성을 보여줬다. 임동혁의 재발견이라고 말하고 싶다. 기회를 잘 살렸다. 정지석도 여전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가장 강력한 MVP 후보로도 모두 대한항공 정지석을 지목했다. 신인왕 후보로는 현대캐피탈 김선호-박경민을 언급한 두 위원이다.


MVP 정지석 유력, 신인왕 박경민-김선호 싸움
이선규 위원은 "MVP는 정규리그 우승 팀에서 나올 확률이 높다. 대한항공이 우승한다면 정지석이 가능성이 높다. 신체조건도 좋고 센스도 좋다. 신인왕은 박경민, 김선호 구도다. 6라운드 활약에 따라 결정될 것 같다. 아직까지 어떤 선수가 낫다고 말하기 힘들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상우 위원도 "신인왕은 김선호 아니면 박경민이다. 제일 많이 뛴다. MVP는 대한항공이 만약 우승을 한다면 정지석에게 갈 것이다"라고 딱 잘라 말했다.

2주간의 강제 휴식기, 이는 각 팀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고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 김상우 위원과 이선규 위원은 "이 휴식기 2주 기간 동안 선수들의 컨디션을 어떻게 끌어올리냐가 감독들에게는 굉장히 중요하다. 6라운드는 집중력 싸움이고, 각 팀 에이스 활약이 절실하다"라고 입을 모았다.


이선규 위원, 한국전력이 3위 싸움에 유리
끝으로 이선규 위원과 김상우 위원은 한국전력의 상승세를 주목하며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이선규 위원은 "자가격리 2주가 큰 변수다. 이를 잘 쓰는 팀은 혜택을 볼 것이다. KB손해보험과 OK금융그룹이 이를 어떻게 쓰냐가 중요하겠지만, 아무 탈이 없었던 한국전력의 상승세를 주목하고 싶다. 3위는 한국전력이 유리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김상우 위원도 "2주는 큰 변수다. 모든 팀들이 100%의 몸 상태는 아닐 것이다. KB손해보험이나 OK금융그룹이나 자가격리를 해 불안하긴하다. KB손해보험이나 OK금융그룹을 제외하고는 각 팀들이 자체 연습 경기도 하면서 몸 상태를 끌어올렸을 것이다. 휴식기 이후 각 팀들의 상황을 봐야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사진_더스파이크 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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