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남자배구대표팀이 한국에 패했다.
인도네시아는 2일 바레인 마나마의 이사 스포츠시티에서 열린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지컵 조별예선 C조 첫 경기에서 한국에 0-3(11-25, 16-25, 9-25)로 패했다.
이 대회 C조에는 한국과 인도네시아, 카타르가 한 조에 편성됐다. 3개 팀 중 상위 2개 팀만 8강 무대에 오른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세터 황택의(국군체육부대), 아포짓 신호진(OK금융그룹), 아웃사이드 히터 김지한(우리카드)과 임성진(한국전력), 미들블로커 이상현(우리카드)과 최준혁(인하대), 리베로 박경민(현대캐피탈)을 선발로 기용하며 첫 국제대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의 이번 14명의 선수 평균 연령은 24세다. 최고참은 1994년생의 미들블로커 차영석(현대캐피탈), 막내는 2005년생의 아웃사이드 히터 이우진(몬자)이다.
한국은 정지석(대한항공), 허수봉(현대캐피탈), 김민재(대한항공) 등 주축 멤버들이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된 가운데 ‘젊은 피’들이 대거 대표팀에 합류했다.
인도네시아의 14명 평균 연령은 18세다. 대만과 나란히 이번 대회 참가하는 12개 중 가장 낮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최연소 2008년생을 포함해 14명 모두 2000년대생의 선수들로 구성돼있다.
인도네시아 언론 ‘liputan6’는 “6월 6일부터 시작되는 프롤리가에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출전하면서 젊은 선수들이 파견됐다”고 밝혔다.
한국의 라미레스 감독 역시 “인도네시아는 2진급 선수들이 나올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 매체는 “한국은 블로킹과 공격으로 인도네시아를 압도했다”고 분석했다. 인도네시아를 지휘하고 있는 라우드리 마스파이텔라 감독은 “선수들이 긴장을 했다. 무대 공포증을 갖고 있다. 모두 어린 선수들이다. 대부분 대표팀에 뽑힌 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C조에서 먼저 1승을 챙긴 한국은 3일 카타르와 맞대결을 펼친다. 인도네시아는 4일 카타르와 격돌할 예정이다.
카타르는 중국과 나란히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는 팀이다. 중국은 국제배구연맹(FIVB) 챌린저컵 개최국으로 출전권을 확보한 상태다. 카타르의 행보에 시선이 집중된다.
사진_A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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