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와 체코가 올림픽 예선전 첫 경기부터 이변을 일으켰다.
캐나다는 지난 16일 중국 닝보에서 열린 올림픽 예선전 A조 네덜란드와의 1차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32-30, 19-25, 15-25, 25-17, 15-13) 극적인 승리를 거머쥐었다.
1세트 7번의 듀스 접전 끝에 웃었지만, 내리 두 세트를 내주며 세트 스코어 1-2를 기록했다. 4, 5세트 다시 흐름을 뒤집고 캐나다가 마지막에 포효했다.
캐나다의 캡틴이자 ‘전직 V-리거’ 알렉사 그레이가 홀로 28득점으로 맹활약했고, 아웃사이드 히터 키에라 반 라이크와 미들블로커 에밀리 마글리오도 19, 12득점을 터뜨리며 첫 승을 신고했다.
네덜란드에서는 경험이 풍부한 아포짓 셀레스티 플락이 23득점으로 맹폭했고, 니카 달데롭도 21득점을 선사했다. 미들블로커 2명과 아웃사이드 히터 1명까지 총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지만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팀 공격에서 캐나다가 77-70 우위를 점했다. 네덜란드가 블로킹과 서브에서는 14-8, 8-1로 상대를 압도했지만 결정적인 순간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최근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며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랭킹 11위까지 올랐던 캐나다다. 9위 네덜란드를 제압하고 기분좋은 출발을 알렸다.
체코도 10위 도미니카공화국을 꺾고 16위로 세계랭킹을 끌어 올렸다. 역시 5세트 혈투였다. 체코가 3-2(25-21, 21-25, 25-21, 24-26, 15-12)로 이겼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아웃사이드 히터 브라옐린 마르티네즈와 욘카이라 페냐, 미들블로커 히네이리 마르티네즈가 삼각편대를 구축했지만, 상대 블로킹 벽이 높았다.
체코는 팀 블로킹 15-9를 기록하며 철벽 블로킹을 세웠다. 공격 자원 4명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값진 1승을 추가했다.
A조에서 강호로 꼽히는 세르비아, 중국도 각각 멕시코와 우크라이나를 3-0으로 꺾고 1승을 획득했다.
사진_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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