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동아시아선수권에서 무패 우승을 달성했다.
한국은 23일 중국 장쑤성 장자강에서 열린 동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5-22, 25-16)으로 중국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한국은 지난 17일부터 시작된 대회에서 대만, 몽골을 모두 꺾고 B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어 준결승에서 홍콩을 꺾고 결승에 선착한 뒤 다시 만난 대만을 상대로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이번 대회를 통해 FIVB 랭킹 포인트를 높인 한국은 FIVB 세계 랭킹 25위에 올랐다.
이제 한국은 오는 9월 열릴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남자배구선수권대회를 준비한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대표팀 구성원 중 세계선수권에 나설 선수들의 명단이 추려질 예정이다.
1세트 한국과 대만은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중반까지 경기를 끌고 갔다. 그러나 한국은 역전에 재역전이 거듭된 흐름 속에서 뒷심을 발휘한 끝에 허수봉의 서브 에이스로 21-21 동점을 만들고 흐름을 이어 1세트를 가져왔다.
이어진 2세트에는 한국이 우위를 점한 뒤 경기를 주도했다. 임동혁의 서브 에이스로 5점 차까지 리드를 벌린 한국은 상대 블로킹에 막히며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차영석의 마무리로 2세트 역시 가져올 수 있었다.
3세트에도 허수봉의 서브가 터졌다. 이어 중앙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며 격차를 벌린 한국은 차영석의 서브로 6점 차를 만든 뒤 흐름을 내주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결국 세트스코어 3-0(25-22, 25-22, 25-16)으로 한국이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_대한배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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