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5억 그리고 사령탑의 소망, 한성정의 내일이 기대된다

이정원 기자 / 기사승인 : 2022-05-08 08: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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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정의 2022년은 어떻게 흘러갈까.

KB손해보험 윙스파이커 한성정은 2021-2022시즌을 마치고 생애 첫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었다. 2021-2022시즌 중반 우리카드에서 KB손해보험으로 넘어온 한성정은 28경기(102세트)에 출전해 200점, 공격 성공률 49.55%, 리시브 효율 27%를 기록했다.

커리어 하이 시즌이었던 2018-2019시즌 기록(33경기 246점, 공격 성공률 51%, 리시브 효율 42.19%)에 비하면 드러난 기록은 아쉬우나, 기록지에 드러나지 않은 한성정의 가치와 투혼, 그리고 헌신은 팀에 큰 힘이 됐다. 오자마자 KB손해보험 주전 윙스파이커 한자리를 든든히 책임졌다. 김정호가 빠져 있을 때 특히 큰 도움이 됐다. 

그 결과 한성정은 총액 5억 원(연봉 4억 5천, 옵션 5천)에 KB손해보험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KB손해보험과 재계약을 맺은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금액을 받는다. 주전 리베로 정민수(총액 4억 5천(연봉 4억, 옵션 5천)), 윙스파이커 짝꿍 김정호(총액 3억 5천(연봉 3억, 옵션 5천))도 한성정의 총액에 미치지 못한다.

금액에서 알 수 있듯이 KB손해보험에서 한성정에 대한 기대치가 그만큼 크다는 걸 알 수 있다. 리시브가 되는 윙스파이커이며 군 면제이기에 높은 금액을 받았을 수도 있다. 이를 포함해서라도 한성정이 향후 팀의 주축 공격수로 성장하길 바라는 KB손해보험의 솔직하고 든든한 마음이 담겨 있다.

세터 황택의(7억 3천) 못지않은 팀 내 고액 연봉자가 되었다. 이제는 다가오는 시즌이 중요하다. 지난 두 시즌 팀을 이끌었던 노우모리 케이타(등록명 케이타)는 없다. KB손해보험은 공격이 막힐 때 무조건 케이타를 찾았으나 이제는 국내 선수도 해결 능력을 갖춰야 한다. 챔프전 5차전에서도 국내 선수 한 명이 뚫렸다면 승부의 향방은 어떻게 바뀌었을지 모른다.

새로운 외인 세르비아 출신 아포짓 스파이커 니콜라 멜라냑은 V-리그가 선수 인생 첫 해외 리그이기에 시즌 초반 리그 및 한국 문화 적응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그렇기에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어느 정도 뒷받침되어야 지난 시즌 일궜던 준우승 혹은 그 이상을 바라볼 수 있다.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 역시 지난 4월 중순 본지와 인터뷰에서 "현 멤버 구상이라면 윙스파이커 활약이 중요하다. 한성정 선수가 공격에서 더 올라와준다면 올해보다 더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라고 희망한 바 있다.

한성정은 195cm의 신장에 리시브와 공격 모두 능한 선수다. 다음 주 발표될 남자배구 대표팀 2022 FIVB 챌린지컵 소집 명단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5억이라는 거액 연봉을 수령하게 된 한성정, 이제 그에게는 적지 않은 책임감이 어깨에 있다. 또한 사령탑도 그의 한 단계 성장을 기다리고 있다. 우리카드가 아닌 KB손해보험에서 첫 비시즌을 보내는 한성정이 다음 시즌 어떤 활약을 보여줄까.

한성정이 2022년이 기대된다.


사진_더스파이크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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