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고와 중앙여고가 제80회 전국종별배구선수권대회 18세 이하 남녀부 우승을 차지했다.
남성고는 제천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순천제일고를 3대1로 누르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남성고는 이로써 타이틀 방어에 성공, 올 시즌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트로피를 들었다.
대회 최우수선수(MVP)로는 남성고 아웃사이드 히터 박건우(180cm)가 뽑혔다.
탈고교급 수비력을 갖춘 자원으로 대학 진학 후 리베로 포지션 변경을 고려할 만큼 기본기가 탄탄하다. 한 현장 지도자는 그를 "남성고 리시브 라인의 핵"이라고 평가했다.
중앙여고도 대회 2연패를 노리던 선명여고를 3대0으로 꺾고 우승했다.
시즌 2관왕을 달성한 중앙여고에서는 미들블로커 이지윤(188cm)이 대회 MVP로 선정됐다.
나이별 대표팀을 월반하며 두루 거친 그는 올해 열릴 V리그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 0순위 후보다. 어느 팀이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갖든 가장 먼저 호명할 것으로 보인다. 한 프로팀 코치는 "김세빈 뽑기 시즌 2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남성고와 중앙여고는 이 대회 우승 팀 자격으로 8월 23일부터 29일까지 중국에서 열리는 제33회 한중일주니어종합경기대회에 나설 전망이다.
글. 송현일 기자
사진. 남성고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